
지난주에 2박3일의 청년부 수련회를 인근 Salvation Army Retreat Center에서 가졌습니다. 총 24명이 참석하여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빙햄튼 한인침례교회를 담임하시는 송경원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어 "To Be One As A Whole"(하나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님의 손길이 안 미친 곳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 모습을 '흙내음소리'에 담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하나! 몸이 아프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함께 못 간 청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ride를 맡기로 한 청년이 세 명이나 되었지요. 하지만 사실 ride는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몸이 아파 함께 가지 못하는 청년들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은 ride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성민형제(시러큐스에서 job을 갖고 있음)가 오전 근무만 서고 로체스터로 달려와 주었고, 인터뷰 때문에 수련회를 갈 수 없었던 태윤 형제가 인터뷰를 미루면서까지 ride로 헌신해 주었답니다. 감사!
둘! 둘째 날 식사는 그곳에서 제공되었습니다. 문제는 첫째 날 저녁이었지요. 그런데 이것 또한 은혜로 해결되었습니다. 혜연 집사의 떡볶이, 윤희 성도의 닭갈비, 은영 성도의 마파두부, 그리고 Lee's 사장님(누군지 아시죠^^)의 불고기 재료 제공, 제 아내의 불고기와 오징어 볶음 등으로 수련회 만찬으로는 최고의 만찬을 누렸습니다. 감사!
셋! 저와는 스타일이 다르신 송경원 목사님의 세 번의 설교와 한 번의 리더십 강의! 저 또한 도전받고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청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 시간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집회 후의 기도회를 통해서는 모두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넷! 집회 후 농구 시합! 미셸(center captain)의 배려로 Gym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회 후 형제들이 모여 새벽 2시가 넘도록 농구를 했습니다. 그 중 상철 형제의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30대의 파워와 노련미로 상대팀을 완전히 '농락'하더군요... 이번 주말 장로교회와의 시합 때,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 찬수와도 함께 농구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다섯! 거침없는 눈싸움! 세미나실 뒤쪽으로 Seneca 호수가 눈부신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오후! 모두들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치열한' 눈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민이를 쓰러뜨린 재연이와 혜정집사의 공격을 개시로, 모두들 눈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공격 대상은 저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영이와 지영이의 집요한 공격을 '날렵한'(^^) 몸놀림으로 피해낸 저는 다행이도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 이 시대 최고의 MC 김상철! 레크리에이션 진행을 맡은 상철 형제의 헌신으로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이비행기 접기, 연상 퀴즈, OX 퀴즈 등등... 그리고 뒤를 이은 스킷 드라마는 예상 외로 '대박'이었습니다. 30대 노장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또한 마귀 대장을 맡은 연탁이의 기막힌 표정 연기... 무엇보다 세 조 모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주었기에, 웃음 속에 귀한 깨달음을 가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일곱! 세족식! 떠나는 날 아침, 제 아내가 저에게 꼭 챙기라며, 리스트를 적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것을 무시하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일 중요한 대야를 놓고 온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세족식을 할 예정이었는데...(세족식 계획은 회장단만 알고 있었습니다)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음날 시간을 내어, 로체스터로 대야를 가지러 갈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몸도 안 좋은 제가, 3시간을 왕복으로 로체스터를 오갈 것을 염려하여, 이곳 관리인에게 물어보거나, 인근에 월마트 같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구입하자고 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어깨와 목이 아파서 고생하는 저를 염려하는 아내의 의견에 일단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집회를 마치고, 농구로 몸을 푼 후에,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고 눈앞에 대야만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새벽에 로체스터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대야를 가지고 와서, 마지막 날 저녁에 세족식을 거행했습니다. 작년 NYBC때 세족식을 하며 받았던 은혜가 컸던지라, 우리 청년들 하고도 나누고 싶었던 것이지요. 저와 송목사님은 발을 씻기면서, 청년들은 그 섬김을 받으면서, 예수님 안에서 눈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덟! 연탁이의 간증문! 지난 NYBC 모임 때 연탁이가 주님을 만나는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눈물로 '신부 서약식'을 했던 그 감격을 이번 청년부 수련회 때 나누면 어떻겠냐"고 제가 한 달 전쯤에 물었습니다. "부담이 되면 안 해도 되지만, 네가 나눠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저는 연탁이가 해 올 줄로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연탁에게 물어보니, 안 해 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아직은 나눌 때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첫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보니, 연탁이가 무엇을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뭘 하는지 봤더니, 간증문을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귀했습니다. 새벽 3시가 되어 소등을 하게 되자, 연탁이는 세면장으로 노트를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고민하며 나머지 글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세족식 직전에 나누었습니다. 내용도 물론 귀했지만, 밤늦도록 그 글을 써내려간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 더 귀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홉! 혜정 집사가 준비한 간식들, 조장들(지예, 은실, 진우)의 헌신, 그밖에도 '먹고 살기 위한' 성경 암송, 아침 QT 모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짐 엘리엇의 생애를 그린) 'The End of the Spear' 영화 감상, 허민과 성민의 사진 봉사, 프로젝터 정민이의 수고, 찬양단(은실, 지용, 형민, 민환, 선영 그리고 진우)의 헌신, 철저한 회계로 알뜰 살림을 해준 재연, 예쁜 핸드북을 만들어준 지윤, 이름표를 정성껏 준비한 은지와 지영, 그리고 수련회에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준 연미...
이렇게 수련회는 끝이 났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온 청년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순서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가 주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주일 아침, 교회로 떠나기 직전에 기도하면서 "이제부터 영적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사탄은 그 희생이 커보이게 만들지요. 그때마다 우리 제일 식구들 모두,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희생을 기억합시다. 그 사실만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희생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러면 하나됨의 역사는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요. 이번에 은혜 받고 내려온 청년들뿐만이 아니라, 제일 식구들 모두 그러한 하나됨의 자리에 늘 "먼저"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 몸이 아프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함께 못 간 청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ride를 맡기로 한 청년이 세 명이나 되었지요. 하지만 사실 ride는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몸이 아파 함께 가지 못하는 청년들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은 ride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 사정을 알게 된 성민형제(시러큐스에서 job을 갖고 있음)가 오전 근무만 서고 로체스터로 달려와 주었고, 인터뷰 때문에 수련회를 갈 수 없었던 태윤 형제가 인터뷰를 미루면서까지 ride로 헌신해 주었답니다. 감사!
둘! 둘째 날 식사는 그곳에서 제공되었습니다. 문제는 첫째 날 저녁이었지요. 그런데 이것 또한 은혜로 해결되었습니다. 혜연 집사의 떡볶이, 윤희 성도의 닭갈비, 은영 성도의 마파두부, 그리고 Lee's 사장님(누군지 아시죠^^)의 불고기 재료 제공, 제 아내의 불고기와 오징어 볶음 등으로 수련회 만찬으로는 최고의 만찬을 누렸습니다. 감사!
셋! 저와는 스타일이 다르신 송경원 목사님의 세 번의 설교와 한 번의 리더십 강의! 저 또한 도전받고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청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 시간 열강을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집회 후의 기도회를 통해서는 모두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넷! 집회 후 농구 시합! 미셸(center captain)의 배려로 Gym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회 후 형제들이 모여 새벽 2시가 넘도록 농구를 했습니다. 그 중 상철 형제의 실력이 돋보였습니다. 30대의 파워와 노련미로 상대팀을 완전히 '농락'하더군요... 이번 주말 장로교회와의 시합 때,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들 찬수와도 함께 농구를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다섯! 거침없는 눈싸움! 세미나실 뒤쪽으로 Seneca 호수가 눈부신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오후! 모두들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치열한' 눈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민이를 쓰러뜨린 재연이와 혜정집사의 공격을 개시로, 모두들 눈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공격 대상은 저라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선영이와 지영이의 집요한 공격을 '날렵한'(^^) 몸놀림으로 피해낸 저는 다행이도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 이 시대 최고의 MC 김상철! 레크리에이션 진행을 맡은 상철 형제의 헌신으로 우리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이비행기 접기, 연상 퀴즈, OX 퀴즈 등등... 그리고 뒤를 이은 스킷 드라마는 예상 외로 '대박'이었습니다. 30대 노장들이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또한 마귀 대장을 맡은 연탁이의 기막힌 표정 연기... 무엇보다 세 조 모두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주었기에, 웃음 속에 귀한 깨달음을 가졌던 시간이었습니다.
일곱! 세족식! 떠나는 날 아침, 제 아내가 저에게 꼭 챙기라며, 리스트를 적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것을 무시하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제일 중요한 대야를 놓고 온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날 세족식을 할 예정이었는데...(세족식 계획은 회장단만 알고 있었습니다) 수련회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음날 시간을 내어, 로체스터로 대야를 가지러 갈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몸도 안 좋은 제가, 3시간을 왕복으로 로체스터를 오갈 것을 염려하여, 이곳 관리인에게 물어보거나, 인근에 월마트 같은 곳이 있으면 그곳에서 구입하자고 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어깨와 목이 아파서 고생하는 저를 염려하는 아내의 의견에 일단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첫날 집회를 마치고, 농구로 몸을 푼 후에, 새벽 3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 않고 눈앞에 대야만 떠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새벽에 로체스터로 차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대야를 가지고 와서, 마지막 날 저녁에 세족식을 거행했습니다. 작년 NYBC때 세족식을 하며 받았던 은혜가 컸던지라, 우리 청년들 하고도 나누고 싶었던 것이지요. 저와 송목사님은 발을 씻기면서, 청년들은 그 섬김을 받으면서, 예수님 안에서 눈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덟! 연탁이의 간증문! 지난 NYBC 모임 때 연탁이가 주님을 만나는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눈물로 '신부 서약식'을 했던 그 감격을 이번 청년부 수련회 때 나누면 어떻겠냐"고 제가 한 달 전쯤에 물었습니다. "부담이 되면 안 해도 되지만, 네가 나눠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저는 연탁이가 해 올 줄로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연탁에게 물어보니, 안 해 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아직은 나눌 때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첫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보니, 연탁이가 무엇을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뭘 하는지 봤더니, 간증문을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귀했습니다. 새벽 3시가 되어 소등을 하게 되자, 연탁이는 세면장으로 노트를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고민하며 나머지 글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세족식 직전에 나누었습니다. 내용도 물론 귀했지만, 밤늦도록 그 글을 써내려간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 더 귀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홉! 혜정 집사가 준비한 간식들, 조장들(지예, 은실, 진우)의 헌신, 그밖에도 '먹고 살기 위한' 성경 암송, 아침 QT 모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짐 엘리엇의 생애를 그린) 'The End of the Spear' 영화 감상, 허민과 성민의 사진 봉사, 프로젝터 정민이의 수고, 찬양단(은실, 지용, 형민, 민환, 선영 그리고 진우)의 헌신, 철저한 회계로 알뜰 살림을 해준 재연, 예쁜 핸드북을 만들어준 지윤, 이름표를 정성껏 준비한 은지와 지영, 그리고 수련회에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준 연미...
이렇게 수련회는 끝이 났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온 청년들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순서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가 주안에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주일 아침, 교회로 떠나기 직전에 기도하면서 "이제부터 영적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합니다. 사탄은 그 희생이 커보이게 만들지요. 그때마다 우리 제일 식구들 모두,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희생을 기억합시다. 그 사실만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희생을 "능히" 감당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러면 하나됨의 역사는 자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요. 이번에 은혜 받고 내려온 청년들뿐만이 아니라, 제일 식구들 모두 그러한 하나됨의 자리에 늘 "먼저"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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