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가슴에 품고 쉼없이 복음을 전했던 바울사도가 유럽선교의 문을 열게 된 계기는 그의 가려던 길을 가로막고 환상 가운데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간청 때문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름이었지만 바울사도는 이를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마게도냐로 건너가 루디아를 전도함으로 유럽 기독교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최근 아틀란타새교회(심수영 목사)도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해 소수민족돕기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곳곳에서 절실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소식을 듣게 된것.

85번과 285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서 약간 남쪽에 위치한 인터네셔널 빌리지에는 약 50-60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부근에 위치한 아틀란타새교회는 굳이 멀리까지 ‘선교’를 가지 않아도, 다양한 전도대상자들을 이웃으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미얀마 카렌(Karen)족은 미얀마정부의 종족탄압을 견디지 못해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아틀란타지역에 망명해 현재 약 500여명 정도 거주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담당하는 카렌족 출신의 소우(Saw)씨는 또 이들은 대부분 침례교 교인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란타새교회 선교사역팀은 이들을 위해 앞으로 몇주간 생활용품 등을 모아서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도라빌 창고식품 근처의 한 히스패닉교회 성도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깡통음식(Can Food)를 도네이션 해달라는 요청을 교회측에 전달해왔다. 오는 수요일(12일) 심수영 목사는 히스패닉교회 담임목사와 만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섬길 수 있는지를 의논할 예정이다.

심수영 목사는 “우리의 이웃인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그들을 위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도록 섬기는 사역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울이 환상 가운데 마게도냐사람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초청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일들을 통해 섬김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 믿는다. 전 성도들과 함께 주님이 주신 기회를 우리의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