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엘 코비아(Kobia) 총무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총무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5년 임기의 WCC 총무직은 연임이 관례가 돼 있다. 그러나 코비아 총무는 개인적인 이유로 임기 연장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WCC는 13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중앙위원회에서 그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WCC는 19일 “매우 아쉽지만 코비아 총무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전 세계 WCC 회원들을 대표해 그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케냐 감리교회 출신인 코비아 총무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2004년 WCC 총무직에 취임했으며 전 케냐교회협의회(NCCK) 총무다.

차기 총무 선출은 내년 9월 중앙위원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남아프리카 감리교회 음부메 단달라(Dandala) 주교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전아프리카교회협의회(AACC) 총무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