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남미에 위치한 온두라스의 까스따뇨와 우라꼬에서 각각 선교활동을 펼친 KPM(Kingdom Pioneer Missions, 상임이사 최휘웅 장로) 의료선교팀은 2월 19일(화) 대동연회장에서 선교보고대회를 가졌다.

선교팀은 KPM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4개 교회(뉴욕 아름다운교회, 퀸즈 한인교회, 뉴저지 초대교회, 뉴저지 팰리세이드장로교회)뿐 아니라 순복음뉴욕교회, 또 플로리다에서 신앙생할을 하고 있는 이들까지 포함한 6개교회 12명의 의료진(의사 8명, 간호사 2명, 약사 2명)들은 1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순복음뉴욕교회가 설립한 엘 까스따뇨 크리스천 스쿨 옆에 위치한 까스따뇨 '누가 앤드류 클리닉'과 팰리세이드장로교회가 선교를 펼치고 있는 우라꼬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치과, 소아과, 안경사역 등을 진행했다.

선교보고에 앞서 이재훈 목사는 "하나님이 계획하시면, 인간이 막을 수 없다. KPM으로 모인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로마서 12:1-2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켜주며,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예수께서 남기신 구원의 복음을 자신의 영적 제사로 드리길 바란다"며 "우리 몸을 복종시켜 그리스도의 고난을 받아들여 영적 예배를 드림으로,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지기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의료선교에 참가했던 이들이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 정인선 집사(뉴저지 초대교회, 간호사)
정인선 집사(뉴저지 초대교회, 간호사)는 "다른 교회들은 어떤 식으로 선교하는지, 또한 연합선교에 대해 알고 싶어 참가했다"며 "팰리세이드장로교회와 같이 가며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음에 놀랬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 따뜻함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진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일반 병원에서 볼 수 없는 사랑의 모습을 봤다. 특히 전도지를 나눠주면 눈이 나빠 못 읽겠다고 하던 이들이 안경을 쓰니 잘 보인다며 기뻐하는 모습에 마음이 뜨거워졌다"며 "나이 드신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겸손으로 섬기는 모습에 머리가 숙여줬으며, 교단을 뛰어넘는 KPM 사역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더욱 많은 의료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세활 집사(퀸즈한인교회, 치과의사)
장세활 집사(퀸즈한인교회, 치과의사)는 "환자를 대하며 안타까웠던 것은 그들은 아프면 무조건 이를 빼버려 3-40대에 이가 없어서 틀니를 한 이들이 많았다. 이들에게 이를 닦는 습관만 가르쳐도 이렇게 비참하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번에는 칫솔, 치약을 가지고 가 이닦는 것을 가르쳐야겠다"고 언급했다. 장 집사는 또한 "까스따뇨는 정말 좋은 의료시설이었다. 반면에 우라꼬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즐겁고 보람된 시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다. 특히 진료를 위해 보조하며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그곳의 어린이들이 너무 밝고 명랑했기에 어린이들을 보며 이 나라에 희망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세상에서 모든 이가 다 같이 잘 사는 나라를 꿈꿔본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

▲김학영 권사(팰리세이드장로교회, 약사)
김학영 권사(팰리세이드장로교회, 약사)는 "좋은 약이 많이 있었지만, 이후 상태를 체크할 수 없으니 거기서 사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선교를 하며 교육과 의료사역에 중요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좋은 것을 보고 모른다면, 발전이 없다. 크리스천 스쿨을 통해 교육을 시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가난한 동네에 가보니 밖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녔던 돼지들이 밤에는 집으로 들어와 사람들이 돼지와 함께 자더라. 그 모습을 보며 빨리 교육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완재 장로(뉴욕 아름다운교회, 약사)
안경사역을 했던 이완재 장로(뉴욕 아름다운교회, 약사)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안경사역을 진행했다. 이번에 라이온스 클럽에서 안경들을 많이 서포트 해줘 감사하다. 이번에 사역을 하며 온두라스가 문맹률이 높다는 것을 알았다. 이로 인해 통역의 말도 잘 못 알아들어 맞는 안경을 찾는 게 힘이 들었다"며 "안경사역을 위해 뉴욕에서 호산나 선교회가 꾸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교회에 도움을 주고 교육도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영숙 권사(퀸즈한인교회, 간호사)
이영숙 권사(퀸즈한인교회, 간호사)는 "2번째 안경사역인데, 선교지에서 안경사역과 치과가 바로 효과가 나기에 그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했다. 특히 연합으로 함께 선교하며 서로 섬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다"고 언급했다.

▲장준규 집사(아름다운교회, 심장내과)
장준규 집사(아름다운교회, 심장내과)는 "최근에 한 영화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보며 온두라스에서의 사역이 생각났다. 다 모르는 이들과 함께한 선교였지만, 너무나 좋은 시간들이었고 다음번에 또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휘웅 장로(KPM 상임이사, 뉴저지 초대교회)
최휘웅 장로는 "KPM 사역을 하며 느낀 것은 하나님이 우리보다 먼저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이다"며 "현재 우리와 일치하는 신앙고백을 가지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해 기독교가 세계의 5.8%밖에 안 된다. 반면에 이슬람과 흰두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물론 최후 승리는 우리의 것이지만, 세계 각처의 지역전은 우리가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장로는 "지금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사용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우리 민족이 소수지만, 똘똘 뭉쳐 큰 나라들에게 불을 붙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KPM은 개 교회주의의 벽을 헐어야 한다. 교회들의 연합은 쉽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어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계심을 느낀다. 힘차게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인 집사(순복음 뉴욕교회, 성형외과)
KPM 소속 교회는 아니지만, 함께 선교에 동참했던 최인 집사(순복음 뉴욕교회, 성형외과)는 "선교를 하며 KPM의 사역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왔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아주는 모습에, 사랑으로 이를 치료하는 모습에, 남편을 잃은 아픔을 뒤로하고 식사를 위해 달려오셨던 순복음뉴욕교회 권사님의 모습, 클리닉 내부 공사를 하던 이들, 아침저녁으로 말씀을 전해주셨던 목사님. 너무나 많은 이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을 만났다. 은혜를 많이 받고 왔다"며 "도시의 종합 병원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갔다가 언청이 수술을 하게 됐는데, 이것까지도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셨다는 것을 알았다. 항상 하는 수술이지만, 그 은혜에 감격해 수술하기가 쉽지 않았다. 온두라스에서 많이 주고 온 것 같은데, 사실 너무 많이 받았다. 좋은 분들을 만나 감사하며, 몸을 던지니 걱정했던 것들을 채워주셨다"고 박혔다.

▲이반젤신학교의 이에스더 학생
우라꼬에서는 이반젤신학교의 이에스더 학생도 참석해 한방치료를 펼쳤다. 그는 "치료를 잘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다가 나중에는 영혼을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됐다. 아쉬운 것은 한명이라도 더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표면적인 치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재훈 목사는 "간증을 들으며 많이 감동이 됐다. 선교지에 가면 헌신한 이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시는 것 같다. 특히 매달 기도모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선교역사를 보면 의료인들을 제일 먼저 보냈다. 그만큼 가장 필요한 사역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역이다. 일 년에 1-2차례 병원 문을 닫고 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코 손해 보는 사역이 아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더 채워주실 것이다"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명관하 집사(팰리세이드장로교회, KPM 의료 선교팀 코디네이터)는 "선교를 하며 전도도 하고 기도도 하고 인생의 목적을 확실히 알게 됐다"며 "의료팀 외 의료진들을 보조해줄 이들이 필요하다. 각 교회에서 동역자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명 집사는 "6월 10일 만나선교회에서 북의 나진에 병원을 오픈한다. 의료인들 중 관심 있는 이들이 있으면 연락 달라. 또 온두라스 2차 선교는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된다. 9월이나 10월경에는 아마존 에서 선교하고 있는 김철희 선교사님을 찾아갈 계획이다"고 이후 의료선교 계획들을 설명했다.

이들 의료팀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맨하탄 퀸즈칼리지에 위치한 뉴저지 초대교회의 선교센터에서 목회자들도 참석하는 기도모임을 가질 계획이며, KPM 선교 후원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교회의 벽을 넘어 초교파적으로 선교를 효과적으로 담당하기 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뉴욕·뉴저지의 4개 교회(뉴욕 아름다운 교회, 퀸즈 한인교회, 뉴저지 초대교회, 뉴저지 팰리세이드장로교회)가 중심으로 창립된 KPM은 2개월 뒤 4개 교회 170여명이 함께한 의료선교단을 발족시켰다.

KPM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선교적인 사명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전 성도들의 사도화 선교사화를 위해 △지역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분야와 교단의 지역특성을 뛰어넘는 선교를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연락처:646-808-6700(명광하 팀장), 201-401-7547(김경순 전도사)
이메일:mdmyung@yahoo.com, chodae.missions@gmail.com

▲팰리세이드장로교회 최정훈 목사의 기도로 식사가 먼저 진행됐다.

▲식사이후 예배를 드리며 최휘웅 장로가 대표기도했다.

▲뉴저지 초대교회 이재훈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선교보고는 명관하 집사(팰리세이드장로교회, KPM 의료 선교팀 코디네이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을 보며 그동안의 KPM 사역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