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세계 성공회 최고 성직자 회의가 교단 내 오랜 갈등으로 굳어진 동성애 문제로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세계 성공회 보수 지도자들은 지난 주말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성공회의 동성애자 주교 임명에 반대하는 뜻에서 10년에 한번 개최되는 램버스 회의(Lambeth Conference)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그동안 동성애와 관련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해 온 피터 아키놀라(Akinola), 임마누엘 콜리니(Kolini), 벤자민 은짐비(Nzimbi), 헨리 오롬비(Orombi), 그레고리 베너블즈(Venables) 대주교의 공동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세계 성공회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짙은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의 나이지리아, 르완다, 케냐, 우간다, 서던 코운 관구를 각각 이끌고 있다.
아키놀라 대주교는 지도자들을 대표해 성명에서 “동성애는 어떤 경우에서도 납득될 수 없는 비성경적 행위”라며 “성경을 거스르고 동성애자를 주교로 임명한 미 성공회와 한 자리에 앉을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 성공회의 동성애 논란은 미 성공회가 지난 2003년 게이인 진 로빈슨(Robinson)을 뉴햄프셔 주교로 임명하고 일부 교구에서 동성 결합 축복을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세계 성공회는 로빈슨에 대한 주교 임명을 취소하고 동성 결합 축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미 성공회는 결정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역으로 2006년 동성애 지지자인 캐서린 제퍼츠 셔리(Schori) 주교의 수좌주교 임명과 더불어 미 성공회의 친동성애적 정책은 더욱 강화돼, 세계 성공회로부터의 제명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단 분열을 불사하고서라도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 성공회 내에서도 동성애에 반대하는 일부 교구들이 탈퇴를 선언하고 아키놀라 대주교 등 보수 지도자들의 감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셔리 수좌주교는 이번에도 지도자들의 불참 선언을 접하고 “10년 만에 열리는 회의의 위신이 그들의 불참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참석했다면 받을 수 있었을 은혜를 그들은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호주 성공회 시드니 교구 역시 미 성공회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달 초 불참을 선언했다. 램버스 회의는 오는 7월 16일에서 8월 3일까지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개최되며,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지도자들은 6월 15일에서 22일까지 별도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세계 성공회 보수 지도자들은 지난 주말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성공회의 동성애자 주교 임명에 반대하는 뜻에서 10년에 한번 개최되는 램버스 회의(Lambeth Conference)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그동안 동성애와 관련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해 온 피터 아키놀라(Akinola), 임마누엘 콜리니(Kolini), 벤자민 은짐비(Nzimbi), 헨리 오롬비(Orombi), 그레고리 베너블즈(Venables) 대주교의 공동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은 세계 성공회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짙은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의 나이지리아, 르완다, 케냐, 우간다, 서던 코운 관구를 각각 이끌고 있다.
아키놀라 대주교는 지도자들을 대표해 성명에서 “동성애는 어떤 경우에서도 납득될 수 없는 비성경적 행위”라며 “성경을 거스르고 동성애자를 주교로 임명한 미 성공회와 한 자리에 앉을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세계 성공회의 동성애 논란은 미 성공회가 지난 2003년 게이인 진 로빈슨(Robinson)을 뉴햄프셔 주교로 임명하고 일부 교구에서 동성 결합 축복을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세계 성공회는 로빈슨에 대한 주교 임명을 취소하고 동성 결합 축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미 성공회는 결정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역으로 2006년 동성애 지지자인 캐서린 제퍼츠 셔리(Schori) 주교의 수좌주교 임명과 더불어 미 성공회의 친동성애적 정책은 더욱 강화돼, 세계 성공회로부터의 제명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단 분열을 불사하고서라도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미 성공회 내에서도 동성애에 반대하는 일부 교구들이 탈퇴를 선언하고 아키놀라 대주교 등 보수 지도자들의 감독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셔리 수좌주교는 이번에도 지도자들의 불참 선언을 접하고 “10년 만에 열리는 회의의 위신이 그들의 불참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참석했다면 받을 수 있었을 은혜를 그들은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으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호주 성공회 시드니 교구 역시 미 성공회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달 초 불참을 선언했다. 램버스 회의는 오는 7월 16일에서 8월 3일까지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개최되며,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지도자들은 6월 15일에서 22일까지 별도의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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