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민영 교도소인 기독교교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지난 22일 신라호텔에서 교단 총회장 및 총무 등을 초청하여 기독교교도소 경과보고 및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22일 12시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약 30여명의 교단 총회장 및 총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가페는 기독교교도소가 과밀수용으로 인한 교정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 출소 후 약 60%의 높은 재범률,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수용자들을 가족과 함께 복음으로 변화시켜 재범률을 낮추고 출소 후 지역사회 정착과 지역사회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매입한 교도소 건축부지 6만5천평(시설면적 3천평)에 건축에 필요한 약 3백억 중 모금된 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금액에 대해 기독교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재단법인 아가페의 한국기독교교도소 설립사업은 1995년 10월 기독교 민영교도소 설립을 위한 상설기구 발족, 1999년 12월 민영교도소법 국회통과, 2001년 6월 재단법인 아가페 출범, 2002년 3월 재단법인 아가페 수탁자로 확정, 2003년 1월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에 부지 매입, 2003년 2월 재단법인 아가페 법무부와 민영교도소 위탁게약 체결 등 일련의 법적, 제도적 절차들을 일단락 지음으로서 본격적인 실행단계를 맞이하였다. 지난 12월 17일에는 재단법인 아가페와 주요 언론사간의 '기독교교도소 언론사 협력 조인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아가페측은 교도소 건설과 직원채용 등 운영전반을 도맡게 되며, 국가는 단체에 500명 수용규모의 기존 교도소에 지급하는 재정의 90%선인 연간 45억~50억원을 지원하고 교도행정용물품 등을 이 예산범위 안에서 조달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재 아가페는 약 300억원에 달하는 건축비 모금을 위해 범기독교적 모금방안과 적극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