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전도왕’으로 잘 알려진 박병선 집사(순천순동교회)는 25일 순복음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집회를 갖고 자신의 전도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집회장소에는 박병선 집사의 간증을 듣기 위해 모인 성도들로 가득찼다.

먼저 박 집사는 불과 5년전만해도 불신자였던 자신이 전도왕으로 등극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평소 냉소적인 시각으로 기독교인들을 바라봤던 박 집사는 독실한 신자였던 아내 때문에 가정파탄까지 일어날뻔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던 중에 아내가 다니던 교회 성도들부터 성전건축헌금제의를 받게 되고 알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간증했다.

교회 출석 첫날, 박 집사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바로 예배당안 빈 자리였다. “하나님,저 빈자리를 제가 채우겠습니다.”박 집사는 그 자리에서 난생처음으로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드렸다. 평소 약속을 중요하게 여겼던 박 집사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 다음날로 전도에 뛰어든다. 박 집사는 교회 다닌지 하루만에 전도를 시작하자니 아는 것도 없고해서 그저 “교회가면 좋다”는 말 한마디로 죽마고우 친구에게 매달리기 시작한다.박 집사는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진돗개처럼 친구의 수도 없는 거절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친구는 박 집사의 집념에 손을 들고 만다.

하지만 예배당에는 아직도 빈 자리가 많았다. 그는 하루 하루 전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시의원으로 출마했을 당시 선거운동마저 내팽겨친체 전도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체 하나님일에만 전념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전라남도 지역 최다득표로 시의원에 당선된다. 그의 전도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박 집사는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순천시의회 202명의 의원 가운데 200명을 전도하는 기적을 낳는다. 그 이후 시의회에서는 신임의원이 선출되면 성경전달식을 갖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조찬기도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집사는 이 밖에도 전도열정을 식히지 못해 밤낮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전도했던 여러가지 일화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결국 박 집사는 교회 출석 1년만에 750명을 등록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박 집사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다양한 전도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먼저 박 집사는 “초기에는 관계전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잘 아는 사람 놔두고 모르는 사람 전도하다 포기하기 쉽상”이라며 관계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집사는 “관계전도도 중요하지만 자랑전도가 중요하다”면서 “목사님 자랑, 교회 자랑, 성도 자랑 잘할 때 전도가 잘 된다”고 말했으며 “전도를 위해 물질과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집사는 자신이 개발한 진돗개 전도법 12단계 가운데 5가지 △전도대상자를 정한 뒤 구체적으로 기도하라△전도는 가까운데서 먼데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마라△거절을 두려워 말라△반드시 등록시켜라 등을 소개했다.

박 집사는 마지막으로 “전도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라며 “말로만 주여 주여 하지말고 전도해서 풍성한 열매를 맺어라.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을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신다”고 덧붙였다.

집회이후 참석자들은 박 집사의 인도에 따라 전도 서약서를 작성한 후 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