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치료법
최근에는 '접촉'을 하나의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자주 마사지를 해주면 마사지를 안 받은 아기보다 50퍼센트는 더 빨리 자란다는 보고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고아들이 이유없이 죽은 사건은 접촉 결핍증과 관계가 있었다. 원숭이 실험에서 접촉 결핍이 다른 감각의 결핍보다 뇌에 더 큰 손상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소에 많이 안아주고 포옹을 하는 문화권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폭력이 비교적 적다.
피부를 쓰다듬어 주는 물리적 자극을 비롯해서 볼을 비빈다든가 안아주고 업어주는 등의 접촉이 결핍되면 어린이 성장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정서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하며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에도 사회 적응능력이 떨어지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며, 우울증과 불감증에 시달리기 쉽고, 비정상적인 성행위에도 빠지기 쉽다.
갓난아기가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잔다든가 고무 젖꽂지만 혼자 빨며 자란다든가 자동차 뒷좌석에 혼자 앉아 있다든가 하는 것은 접촉 결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 주는 행위이다.
믿음과 치유
미국 예일대학교 의대의 버니 시걸 교수는 "예외적인 환자 그룹에서 우리는 네 가지 믿음이 중병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네 가지 믿음은 자기에 대한 신뢰, 의사에 대한 신뢰, 치료에 대한 신뢰, 그리고 자기의 영적 신념이다."라고 했다.
치유와 관계 있는 구체적인 신념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내 병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반드시 내 몸은 건강해질 것이다.
내면의 의사인 자연치유력은 전지전능하므로 나는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다.
전능한 신의 은총이 내 몸을 통하여 역사하고 계시므로 나는 나날이 건강해지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그냥 앉아서 기도만 하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사고라는 것이다. 마음과 행동을 다 해 병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약을 통해서' 또는 '이 의사의 치료를 통해서' 나을 것이라는 신념과 기도가 치유를 위한 참된 기도이다.
웃으면 복이 와요
우리나라의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칼라일은 '웃음은 전 인류의 수수께끼를 푸는 공동의 열쇠'라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또 서양의 격언 중에는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라는 말도 있다.
현대인은 생활을 너무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농담은 때로 엄숙함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어려운 매답을 풀게도 한다. 유머는 우리의 문화생활의 내용과 성질을 바꾼다. 유머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미국의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유머 방송을 30분간 보고 실컷 웃은 사람 10명과 재미없는 방송을 30분간 본 10명의 침을 비교 조사한 결과, 실컷 웃은 10명의 침 속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 글로불린 A의 양이 다른 10명의 침에 비해 15퍼센트나 증가했다.
자다 말고 새벽 3시경에 혼자서 실실 웃는 것은 좀 고약한 일이지만, 적시적소에서 알맞게 웃는 것은 틀림없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속이 시원한 이유
우리는 생활 속에서 '그 말을 들으니 내 속이 다 후련하다'라든가 '오랜만에 속 시원한 소리 한번 들었다'라는 식의 표현을 더러 듣는다. 이것은 '얼음물을 한 컵 마셨더니 뱃속이 서늘하다'라는 말과는 그 뜻이 다르다. '속 시원하다'는 말은 '속이 답답하다'는 말의 반대로 '답답함이 없어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자율신경의 반응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율신경 계통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우리의 감정이 우울하거나 걱정스럽거나 긴장을 하면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위나 소장 같은 내장이 수축하게 되고 또 이런 장기에 분포된 혈관도 수축된다. 이러한 수축은 우리에게 '속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러한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 교감신경의 기능이 완화되면 내장과 그 안의 혈관도 이완되므로 순간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시원하다'는 기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속이 몹시 상하지만 꾹 참고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내 대신 그 말을 해주면 그순간 긴장되었던 교감신경이 완화되고, 따라서 수축되었던 내장과 혈관이 이완되면서 이것이 편안함과 시원하다는 기분으로 나타난다.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국물을 마실 때 '아, 시원하다'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이다. 더운 물속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하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약
약은 물과 함께 먹자
마시는 차 속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떫은맛이 난다. 만약 약에 철분이 들어가 있다면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타닌산철이 된다. 그런데 이 타닌산철은 위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약을 먹을 때는 커피나 차, 주스와 함께 마시지 말고 그냥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약도 빨리 용해시키고 제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이다.
약은 지시대로 먹어야 한다
어떤 환자는 하루에 세 번 먹어야 될 약을 두 번밖에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약 봉지에 식후 30분이라고 적혀 있는데 자기는 밥을 하루에 두 끼밖에 먹지 않기 때문에 약도 두 번 먹었다는 것이다. 세 번 먹을 것을 두 번밖에 먹지 않으면 약 효과가 거의 없을 때가 많다. 약 효과를 빨리 내기 위해서는 보통 식전에 먹도록 처방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후에 먹도록 처방한다.
약병에 솜을 넣는 이유
약병에 솜을 넣는 첫 번째 이유는 약을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알약이나 약병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흡습성이 있는 솜을 넣어 두면 약병에 습기가 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병을 열고 나면 병 안의 습기만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바깥의 습기도 흡수하기 때문에 개봉한 약병에서는 솜을 꺼내 버리는 것이 좋다.
*약이 되는 말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은 운명이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노력이다.
글/전세일(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 대체의학대학원장, 서울감리교회 E-mail:chunscam@cha.ac.kr)
최근에는 '접촉'을 하나의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병원에서 미숙아에게 자주 마사지를 해주면 마사지를 안 받은 아기보다 50퍼센트는 더 빨리 자란다는 보고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고아들이 이유없이 죽은 사건은 접촉 결핍증과 관계가 있었다. 원숭이 실험에서 접촉 결핍이 다른 감각의 결핍보다 뇌에 더 큰 손상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소에 많이 안아주고 포옹을 하는 문화권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폭력이 비교적 적다.
피부를 쓰다듬어 주는 물리적 자극을 비롯해서 볼을 비빈다든가 안아주고 업어주는 등의 접촉이 결핍되면 어린이 성장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정서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하며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에도 사회 적응능력이 떨어지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며, 우울증과 불감증에 시달리기 쉽고, 비정상적인 성행위에도 빠지기 쉽다.
갓난아기가 부모와 떨어져 혼자 잔다든가 고무 젖꽂지만 혼자 빨며 자란다든가 자동차 뒷좌석에 혼자 앉아 있다든가 하는 것은 접촉 결핍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 주는 행위이다.
믿음과 치유
미국 예일대학교 의대의 버니 시걸 교수는 "예외적인 환자 그룹에서 우리는 네 가지 믿음이 중병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네 가지 믿음은 자기에 대한 신뢰, 의사에 대한 신뢰, 치료에 대한 신뢰, 그리고 자기의 영적 신념이다."라고 했다.
치유와 관계 있는 구체적인 신념은 다음과 같다.
나는 내 병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반드시 내 몸은 건강해질 것이다.
내면의 의사인 자연치유력은 전지전능하므로 나는 자연스럽게 치유되고 있다.
전능한 신의 은총이 내 몸을 통하여 역사하고 계시므로 나는 나날이 건강해지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그냥 앉아서 기도만 하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사고라는 것이다. 마음과 행동을 다 해 병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약을 통해서' 또는 '이 의사의 치료를 통해서' 나을 것이라는 신념과 기도가 치유를 위한 참된 기도이다.
웃으면 복이 와요
우리나라의 속담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칼라일은 '웃음은 전 인류의 수수께끼를 푸는 공동의 열쇠'라고 했다. 동의보감에서는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또 서양의 격언 중에는 '웃음은 최고의 명약'이라는 말도 있다.
현대인은 생활을 너무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농담은 때로 엄숙함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어려운 매답을 풀게도 한다. 유머는 우리의 문화생활의 내용과 성질을 바꾼다. 유머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미국의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유머 방송을 30분간 보고 실컷 웃은 사람 10명과 재미없는 방송을 30분간 본 10명의 침을 비교 조사한 결과, 실컷 웃은 10명의 침 속에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인 글로불린 A의 양이 다른 10명의 침에 비해 15퍼센트나 증가했다.
자다 말고 새벽 3시경에 혼자서 실실 웃는 것은 좀 고약한 일이지만, 적시적소에서 알맞게 웃는 것은 틀림없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속이 시원한 이유
우리는 생활 속에서 '그 말을 들으니 내 속이 다 후련하다'라든가 '오랜만에 속 시원한 소리 한번 들었다'라는 식의 표현을 더러 듣는다. 이것은 '얼음물을 한 컵 마셨더니 뱃속이 서늘하다'라는 말과는 그 뜻이 다르다. '속 시원하다'는 말은 '속이 답답하다'는 말의 반대로 '답답함이 없어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자율신경의 반응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율신경 계통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우리의 감정이 우울하거나 걱정스럽거나 긴장을 하면 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면 위나 소장 같은 내장이 수축하게 되고 또 이런 장기에 분포된 혈관도 수축된다. 이러한 수축은 우리에게 '속이 답답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러한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이 어떤 이유로 교감신경의 기능이 완화되면 내장과 그 안의 혈관도 이완되므로 순간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시원하다'는 기분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속이 몹시 상하지만 꾹 참고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내 대신 그 말을 해주면 그순간 긴장되었던 교감신경이 완화되고, 따라서 수축되었던 내장과 혈관이 이완되면서 이것이 편안함과 시원하다는 기분으로 나타난다.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국물을 마실 때 '아, 시원하다'하는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이다. 더운 물속에 들어가면서 시원하다고 하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약
약은 물과 함께 먹자
마시는 차 속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떫은맛이 난다. 만약 약에 철분이 들어가 있다면 타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타닌산철이 된다. 그런데 이 타닌산철은 위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약을 먹을 때는 커피나 차, 주스와 함께 마시지 말고 그냥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약도 빨리 용해시키고 제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이다.
약은 지시대로 먹어야 한다
어떤 환자는 하루에 세 번 먹어야 될 약을 두 번밖에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약 봉지에 식후 30분이라고 적혀 있는데 자기는 밥을 하루에 두 끼밖에 먹지 않기 때문에 약도 두 번 먹었다는 것이다. 세 번 먹을 것을 두 번밖에 먹지 않으면 약 효과가 거의 없을 때가 많다. 약 효과를 빨리 내기 위해서는 보통 식전에 먹도록 처방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후에 먹도록 처방한다.
약병에 솜을 넣는 이유
약병에 솜을 넣는 첫 번째 이유는 약을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에서 알약이나 약병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흡습성이 있는 솜을 넣어 두면 약병에 습기가 차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단 병을 열고 나면 병 안의 습기만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바깥의 습기도 흡수하기 때문에 개봉한 약병에서는 솜을 꺼내 버리는 것이 좋다.
*약이 되는 말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은 운명이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은 노력이다.
글/전세일(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 대체의학대학원장, 서울감리교회 E-mail:chunscam@ch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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