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그렇지 우리 신앙생활 가운데 성경 암송보다 더 보람되고 유익한 일은 없습니다. 성경 암송만큼 영적인 열매를 확실하고도 많이 거두는 것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달라지고, 간증과 전도가 더 명확해지며,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형제를 위한 권면이나 중보기도에도 더 설득력이 있고, 파워가 무게 있게 실리게 됩니다. 신앙생활의 태도가 바뀌고 신앙의 자신감이 더 충만해집니다. 본인의 신앙이 더 확고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솔로몬은 잠언4:4에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할 것을 권면하면서 그 유익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우리가 "살게 된다"고 단적으로 선언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이 살아서 숨을 쉬게 됩니다. 약동합니다. 영어의 표현에 "alive"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접두사 a를 앞에 두어 더욱 살아있는 것을 약동함으로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마치 우리의 신앙이 휴화산처럼 활동을 멈춘 상태에 있다가 갑자기 열기를 내뿜는 듯 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 바로 "alive"입니다.

성경을 암송하면 자연스럽게 그 말씀을 "마음에 두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음에 둔 말씀은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계속해서 암송을 강조하면서 "네 마음판에 새기라"(잠7:3) "네 입술에 있게하라"(잠22:18)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과거에 암송을 하려고 시도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뭔가 잘되질 않아서 포기했던 경험이 있으실 줄 압니다. 또는 암송을 하려고 조그만 인덱스 카드에 써 가지고 다니는 자체가 조금 치졸(?)해 보이고 어린아이 장난같이 보여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셨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암송 자체를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지금까지 여러분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한 구절이 있으십니까? 그리고 전에 들었던 말씀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성경 구절이 있으십니까? 그 구절을 펼치십시오. 그리고 오늘, 그 구절을 암송하기로 결단하십시오. 그냥 그 구절만 암송하려고 하지 마시고, 앞뒤 전후를 살펴보시면서 어떤 상황에서 그 구절이 쓰여졌는가를 눈여겨보십시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생각과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1. 여러분의 마음이 가장 평화롭고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하십시오.
2. 몇 번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때로는 속삭이듯이 때로는 소리를 내어서 읽으십시오.
3. 짧은 구절을 선택하더라도 되도록 틀리지 않게 암송해 보십시오.
4. 30분쯤 후에 암송한 것을 다시 되내어 보십시오. 그리고 될수록 기도나 대화에 많이 사용하십시오.

올해를 성경 암송으로 시작하십시오.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따지지 말고 별 큰 생각 없이 시작해 보십시오. 그리고 올해가 끝나는 연말의 변화를 check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기대가 풍선만큼 크게 여러분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