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이 저물어 갈 무렵 한두 사람씩 교회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묵은해의 마지막 시간과 새해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모이는 것입니다. 우선 밤 9시에 모여 친교실에서 윷놀이로 친목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일 년 동안 수고한 교우들이 한바탕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조그만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며 말입니다. 사실 이런 모임을 하게 되면, 청년들 위주가 되어 버립니다. 어른들은 매일 고된 일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면 녹초가 되십니다. 이번 성탄 예배 (화) 또한 거의 청년들만 나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송구영신 예배도 내심 염려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많이 나와서 함께 자리를 지켜주시면 좋을 텐데...'
9시가 되어갑니다. 제일 먼저 김재길 집사님 내외가 도착을 했습니다. 김집사님 가정은 언제나 함께 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왠지 이 두 분이 함께 하면, 마음이 든든해진답니다. 뒤를 이어 이임자 권사님이 도착했습니다. 교회 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분이지요. 얼마 전 이임자 권사님이 제 아내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모님, 이제 내년에는 새벽기도와 수요예배에 열심히 참석할게요!" 사실 그동안 수요 예배와 새벽 기도회가 청년들로만 유지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예배에 참석함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어른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 어른들이 힘든 일들을 하고 있을 잘 알고 있기에, 그저 어른들을 위해 기도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임자 권사님이 이런 말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말씀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그런 권사님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자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감사!
그 뒤를 이어 성민 형제를 비롯한 청년들이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 시간, 오정환 집사님 (성민 아버지) 내외와 신정신 할머니가 함께 나오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집사님은 얼마 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장례를 치르느라 오 집사님 내외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저 뒤로 보니 오순자 집사님이 음식 한 접시를 들고 들어오시는 것이 아닙니까? 두 분 모두 피곤한 얼굴이 역력했는데, 이 시간 교우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나온 것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곧이어 윷놀이가 시작되어 한 게임이 끝나갈 무렵, 지난해 새로 등록하신 백상수/정은영 성도 가정이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이미 도착하신 어른들 외에 더 오실 분들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백상수 성도님 가정이 참석을 하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얼마 전 성탄절 예배 (화요일) 때에도 '어른 대표'로 함께 예배에 참석하시어, 하나님께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 (11:30PM) 즈음에 또 한 분이 참석을 하시었습니다. 이애라 집사님이었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동시통역 사역을 함께 감당하기 시작하신 이애라 집사님도 요즘 열심을 내십니다. 이렇게 청년들 사이에 어른들의 존재는 한분한분 큰 힘과 위로가 됨을 고백합니다.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탄식'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다 이긴 경기를 잡힌 재연 자매 팀이 옆에서 쓰러지고, 상철 형제와 찬수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노련한 오정환 집사님 팀이 올해는 젊은 혈기의 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합니다. 백상수 성도의 '짓궂은' 농담이 좌중을 웃게 만듭니다. 연전연패를 하는 제 아내 팀은 승패에 상관없이 목소리는 제일 큽니다. 결국 김미정 집사 팀이 우승을 하여 쌀부대를 가져갑니다.
2008년을 30분 정도 남겨놓고 주변을 정리하고 동그랗게 모여 앉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고백하며 찬양을 시작합니다. "나 주님의 기쁨만이 되길 원합니다"라고 다짐합니다. 뒤를 이어 촛불 점화가 시작됩니다. 어둠 속을 밝히는 빛들 앞에서, 지난 일 년 동안 감사했던 제목들을 돌아가며 나눕니다. 4년여 동안 떨어져 살다가, 지난해 온 가족이 함께 지내게 된 것에 대한 감사, 사랑하는 어머님을 평안함 가운데 하나님 품에 안겨드림에 대한 감사,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 로체스터에서 제일 교회를 다니게 됨에 대한 감사……. 마음을 다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2007년 남은 시간은 30여초!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합니다. 사,삼,이,일!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새해 첫 찬송으로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목소리 높여 부릅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 서로 안아주며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 일 년간 수고한 서로의 손길에 감사하며, 올 한해도 주의 사랑 안에서 최고의 사랑을 전하며 살자며 인사합니다. 이어서 신년 첫날 QT말씀으로 설교를 합니다. 올 한해 자기 사람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자들이 아니라, 세례 요한처럼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로만 이끄는 귀한 사람이 되자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으로, 김지예 청년이 손수 만들어 준 예쁜 책갈피를 나누어 갖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예가 지난 학기 바쁜 중에서도 성도들을 생각하며 양면으로 예쁘게 만든 150여개의 예쁜 책갈피! UOR 칼슨 도서관에서 고민하던 지예가 생각납니다. 덕분에 이날 참석한 모든 분들이 힘이 되는 귀한 말씀들을 선물로 받습니다.
이제 2008년이 밝았습니다. 하나님이 귀한 사역들을 이들과 함께 또 다시 해 나갈 것입니다. '제' 사역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혹 지칠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 한 분 만을 생각하며,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지체들을 생각하며, 2008년 한해도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9시가 되어갑니다. 제일 먼저 김재길 집사님 내외가 도착을 했습니다. 김집사님 가정은 언제나 함께 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왠지 이 두 분이 함께 하면, 마음이 든든해진답니다. 뒤를 이어 이임자 권사님이 도착했습니다. 교회 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분이지요. 얼마 전 이임자 권사님이 제 아내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사모님, 이제 내년에는 새벽기도와 수요예배에 열심히 참석할게요!" 사실 그동안 수요 예배와 새벽 기도회가 청년들로만 유지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예배에 참석함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어른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 어른들이 힘든 일들을 하고 있을 잘 알고 있기에, 그저 어른들을 위해 기도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임자 권사님이 이런 말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말씀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그런 권사님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자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감사!
그 뒤를 이어 성민 형제를 비롯한 청년들이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작년 이 시간, 오정환 집사님 (성민 아버지) 내외와 신정신 할머니가 함께 나오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집사님은 얼마 전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장례를 치르느라 오 집사님 내외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을 했었는데, 저 뒤로 보니 오순자 집사님이 음식 한 접시를 들고 들어오시는 것이 아닙니까? 두 분 모두 피곤한 얼굴이 역력했는데, 이 시간 교우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나온 것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곧이어 윷놀이가 시작되어 한 게임이 끝나갈 무렵, 지난해 새로 등록하신 백상수/정은영 성도 가정이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 이미 도착하신 어른들 외에 더 오실 분들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백상수 성도님 가정이 참석을 하니,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얼마 전 성탄절 예배 (화요일) 때에도 '어른 대표'로 함께 예배에 참석하시어, 하나님께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예배 시간 (11:30PM) 즈음에 또 한 분이 참석을 하시었습니다. 이애라 집사님이었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동시통역 사역을 함께 감당하기 시작하신 이애라 집사님도 요즘 열심을 내십니다. 이렇게 청년들 사이에 어른들의 존재는 한분한분 큰 힘과 위로가 됨을 고백합니다.
곳곳에서 웃음소리와 '탄식'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다 이긴 경기를 잡힌 재연 자매 팀이 옆에서 쓰러지고, 상철 형제와 찬수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노련한 오정환 집사님 팀이 올해는 젊은 혈기의 팀들을 상대로 고전을 합니다. 백상수 성도의 '짓궂은' 농담이 좌중을 웃게 만듭니다. 연전연패를 하는 제 아내 팀은 승패에 상관없이 목소리는 제일 큽니다. 결국 김미정 집사 팀이 우승을 하여 쌀부대를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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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체스터 제일감리교회 성도들은 새해를 맞기 30분 전, 촛불 앞에 모여 지난 일 년 동안 감사했던 제목들을 돌아가며 나눴다. | |
이제 2007년 남은 시간은 30여초! 모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합니다. 사,삼,이,일! 박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새해 첫 찬송으로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목소리 높여 부릅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 서로 안아주며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지난 일 년간 수고한 서로의 손길에 감사하며, 올 한해도 주의 사랑 안에서 최고의 사랑을 전하며 살자며 인사합니다. 이어서 신년 첫날 QT말씀으로 설교를 합니다. 올 한해 자기 사람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자들이 아니라, 세례 요한처럼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로만 이끄는 귀한 사람이 되자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으로, 김지예 청년이 손수 만들어 준 예쁜 책갈피를 나누어 갖는 시간을 가집니다. 지예가 지난 학기 바쁜 중에서도 성도들을 생각하며 양면으로 예쁘게 만든 150여개의 예쁜 책갈피! UOR 칼슨 도서관에서 고민하던 지예가 생각납니다. 덕분에 이날 참석한 모든 분들이 힘이 되는 귀한 말씀들을 선물로 받습니다.
이제 2008년이 밝았습니다. 하나님이 귀한 사역들을 이들과 함께 또 다시 해 나갈 것입니다. '제' 사역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혹 지칠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 한 분 만을 생각하며, 또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지체들을 생각하며, 2008년 한해도 승리하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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