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개표가 480만 표 남은 9시55분경 당선을 확정짓고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당선자는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국민들께서는 변함없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들에게 매우 겸손한 자세로,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저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분열된 우리 사회 화합과 국민통합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 당선자는 승복을 선언한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 등의 타후보를 언급하며 “저와 함께 최선을 다해주신 모두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정말 감사하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10시10분경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조금 빠르지만 (정동영·이회창) 두 후보가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먼저 인사를 드린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떼고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나 한나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 5년동안 국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을 받들어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따라서 겸허한 자세로 국정을 수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