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한 연주회에서는 관중들이 맘컷 소리도 치고 앵콜도 부르지만, 여기 앉아있는 관중들은 은은한 표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어하는 것을 봅니다."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의 이다윗 지휘자가 정해진 순서를 마치고 관중들의 '은은한 표정'에서 앵콜을 요청하는 것을 느꼈다며 밀알선교합창단에게 두 곡을 더 부를 것을 요청했다. 결국, 마지막 앵콜곡으로 합창한 리듬감있는 아프리칸 찬양이 이번 2004년 뉴욕밀알 정기연주회 공연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곡이 되었다.

합창단원 중 한 명인 젊은 조성원의 빨간색 천을 활용한 성무가 돋보였던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의 2004년 정기연주회. 이번 공연은 겨울의 초입, 쌀쌀한 바람이 불었던 11월 28일 주일 저녁 7시 효신장로교회에서 열렸으며, 약 120여명의 관중들이 참석해 밀알선교합창단을 격려했다.

이번 공연은 미세하고 수준높은 표현력과 가창력이 요구되는 중창과 독창부문에서는 힘이 좀 딸리는 느낌이었지만, 합창 부문에서는 "God Rest You Merry, Gentlemen"같은 가볍고 발랄한 노래와 "Angel's Gloria"같은 힘차고 강한 느낌의 노래 등, 다양한 곡들을 질감있게 소화해내 뉴욕밀알의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밀알선교합창단은 2004년 한해동안 The Great Soloists in Milal 2004 1/2, 한국과 중국 찬양 대행진, The Great Ensemble of Milal, 밀알찬양대축제 2004, 아틀란타 찬양 등 여러 행사를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