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마태복음 5장 12절)

 매년 년 말이면 온 세계가 관심을 갖는 것 가운데 하나는 노벨상을 누가 받으며, 그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입니다. 특별히 노벨상에 목마른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금년에 우리나라 사람들 중, 어떤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바람입니다. 또 다른 우리의 관심은 일본 사람들 중에 상을 받는 사람이 있느냐며, 또 일본인 총 몇 명이 받았느냐도 관심사입니다.

 금년 2026년 말,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의 명단을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발표 하면서, 202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앙리 카강(Henri B. Kangan) 프랑스 파리 11대학 명예교수와 소아이 겐소(礒會憲三) 일본 도쿄 이과대학 명예교수를 선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이번 화학상은 이 분야에서 지난 100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를 풀었다고 하니 대단한 업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연계에는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졌지만,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겹쳐지지 않는 이른바 ‘거울상 이성질체’(Enantiomer:鏡像異性質體) 관계분자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약을 만들 때, 이런 비대칭 거울상 분자 중 한쪽은 원하는 치료 효과를 내지만, 다른 한 쪽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두 연구자가 생명체가 나타내는 이 같은 분자의 비대칭성이 형성되는 화학반응 경로를 밝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노벨화학상으로 일본은 개인과 단체를 포함해서 총 32번째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노벨화학상은 10 번째로, 지난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입니다. 일본이 기초 화학을 강하게 교육하고 있다는 방증(傍證)이겠지요.

 필자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들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어서, 한국은 평화상 하나에, 문학상 하나, 단 두 개밖에 받지 못했을까라는 서글픈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이웃 나라가 총 32개를 받았는데, 우리는 단 두 개밖에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맞는 통계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IQ는, 세계 1위 유대인 다음으로 2번째로 높다고 말하고, GDP는 일본을 능가했다고 하는데, 노벨상 앞에서는 왜 이렇게 초라할까요? 이웃 나라끼리 32:2라는 수자는 참으로 수치스러운 숫자 아닙니까? 세계 경제대국 10위에, 군사력 세계 6위라고 자랑하면서 노벨상 앞에서는 외 이렇게 작아지는지.....

 미국의 최고 대학이라는 Ivy League 대학들, 하버드를 비롯한 예일, 프린스톤, MIT, 콜럼비아, 코넬, 시카고, 스텐포드 등을 졸업한 수재들이 즐비한 나라에서, 왜 노벨상을 받는 학자는 나오지 않을까요? 그 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머리 좋고 명석한 학생들은 돈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직업인 의과대학과 법과대학으로 진학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공계의 화학과, 물리학과 수학과 같은 기초 과학 분야는 돈 벌이가 안 되는 과목이어서, 우수한 학생들이 가지 않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어렵게 되어 있지요. 따라서 이런 상황이라면 일본이 100명을 향해 갈 때,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몇 명이나 나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이 남긴 업적은 인류의 복지와 의료분야에서 엄청난 공헌을 합니다. 따라서 어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업적을 남기면 인류는 그들의 업적으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고, 편리하고 용이한 삶을 이어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의학 분야의 공헌은 인류의 건강과 수명을 크게 연장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노벨상과 비교 할 수 없는 큰 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 5:12)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 받는 핍박의 댓가로 받는 상입니다. 우리 모두 이 상을 받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