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홋카이도 남단의 항구도시 하코다테.
아름다운 야경과 이국적인 거리 풍경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화려한 관광도시의 모습 뒤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영적인 갈급함이라는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그 도시 한가운데에서 묵묵히 복음의 등불을 지키고 있는 교회가 있다. 바로 하코다테 시온교회다.

최근 본지는 하코다테 시온교회를 방문해 담임목사인 마스이 요시아키 목사를 만나 일본 교회의 현실과 선교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스이 요시아키 목사는 하코다테에서 태어나 13세까지 이곳에서 성장한 후 미국으로 이주했다.
신학교를 졸업한 후 앞으로 어디에서 사역해야 할지 고민하던 시기에 부친인 마스이 세이타 목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2년만이라도 하코다테를 위해 사역해 보지 않겠느냐.”

당시 그는 삿포로나 센다이 같은 대도시에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사역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첫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이곳이 네가 있어야 할 자리다. 이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겨라”라고 말씀하시는 강한 부르심을 경험했다.
결국 그는 부친 마스이 세이타 목사의 뒤를 이어 시온교회의 목회를 계승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하코다테를 섬기고 있다.
현재 시온교회의 출석 성도는 약 70명 정도다. 한때는 120명 이상이 모일 정도로 성장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 지방도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은 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학생들은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을 마친 후 삿포로나 도쿄 등 대도시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목사는 이것이 일본 지방교회가 겪는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최근 미션스쿨 학생 약 360명이 교회를 방문했고, 그 가운데 아야네라는 여학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열매가 있었다.
마스이 목사는 일본 교회의 가장 큰 과제로 고령화를 꼽았다. 하지만 동시에 곳곳에서 젊은 세대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들이 일본 교회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일본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했다. 특히 일본의 목회자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코다테 시온교회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부친 마스이 세이타 목사로부터 이어받은 복음의 유산을 지키며, 마스이 요시아키 목사는 오늘도 새로운 세대를 향해 씨앗을 뿌리고 있다.
기도제목
하코다테 시온교회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가 되도록
마스이 요시아키 목사와 일본의 목회자들이 낙심하지 않도록
미션스쿨 학생들을 통한 복음의 열매가 계속 이어지도록
일본의 젊은 세대 가운데 복음의 부흥이 일어나도록
일본 교회 안에 건강한 신앙 계승이 확산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