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신앙생활을 오래 했는데 '나는 왜 아직도 이럴까' 싶을 때 있지 않습니까?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목장도 빠지지 않는데, 별로 변한 것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낍니다. 또 교회에서 배운 것은 많은데 삶이 바뀌지 않은 것 같은 그 미묘한 간격. 혼자 앉아 묵상하다 보면 가끔 외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질문을 오랫동안 품었었는 데 이제는 압니다. "제자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요."

"우리는 이처럼 여러분을 사모하여,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나누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기쁘게 내줄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살전 2:8)

성도님, 혹시 이거 아십니까? 바울은 복음 메시지만 전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삶, 전체를 전했습니다. 먹고, 자고, 일하는 일상을 함께 살아내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예수님처럼 말이죠.

1대1 동행은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신앙이 조금 앞선 한 사람이 영적인 성장을 갈망하는 한 사람 곁에 서는 것입니다. 함께 말씀을 읽고, 서로의 삶을 나누고, 실패와 회복을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 그 친밀한 관계 안에서 Being의 변화가 일어나고, Doing의 실천이 구체화되며, 마침내 Multiplying이 시작됩니다.

제자는 일시적 커리큘럼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삶을 기쁘게 열어 보이는 용기 있는 관계 속에서 평생 동행하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 곁에, 신앙 안에서 함께 걷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까? 이번 주 그 사람에게 먼저 연락해보세요. "밥 한 번 같이 먹어요." 그 한 마디가 1대1 동행의 시작입니다. 그 관계 하나가,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가장 작아 보이지만, 가장 강력한 통로입니다. 당신 곁에 그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