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한인장로회(KPCA) 제50회 희년총회가 12일 뉴욕 퀸즈한인교회(담임 김바나바 목사)에서 개막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총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걸어온 신앙의 여정을 돌아보고, 교단의 정체성 회복과 다음 세대를 향한 새 사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희년총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총회 주제는 ‘회복을 넘어 사명으로’다. KPCA는 1976년 미주 한인장로교회의 연합 속에서 출범했으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50년사 발간, 기념 논문집 출판, 희년 집회 등 여러 기념 사업을 준비해 왔다.
개회 첫날 회무에서는 김종훈 목사(뉴욕노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김 목사는 뉴욕예일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제40회 총회장을 한 차례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총회는 특히 교단 창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 위에서 열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KPCA는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성장과 함께 형성된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장로교단으로, 지난 50년 동안 북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한인교회와 선교 현장으로 확장해 왔다.
KPCA는 이번 희년총회를 위해 역사 편찬, 컨퍼런스, 희년 감사예배 및 축하 행사 등으로 나눠 준비를 진행해 왔다. 역사 편찬 분야에서는 교단 50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50주년사를 발간했고, 교단 역사를 담은 영상과 자료 전시도 마련했다. 특히 20주년사 이후 교단사의 체계적인 정리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50주년사는 지난 반세기 역사를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자료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컨퍼런스 분야에서는 오늘의 이민교회와 교단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을 다룬 논문집을 준비했다. 논문집에는 차세대 문제와 고령화 시대의 노인 문제, 여성 문제, 남북 통일 문제, 세계 선교, AI 시대의 목회 등 현재 교회가 고민해야 할 주제들이 포함됐다. KPCA는 이번 총회를 단순한 기념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단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사역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았다.
희년 감사 행사와 예배도 50주년의 의미를 살려 준비됐다. 교단은 오랜 기간 총회에 참여하며 섬겨 온 이들과 선교 현장에서 헌신해 온 이들을 기억하는 순서를 마련했고, 음악과 영상, 감사예배를 통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음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순서를 통해 희년의 감사가 한 세대에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임 임원은 총회장 김종훈 목사(뉴욕노회), 목사부총회장 김신 목사(미서부노회), 장로부총회장 안봉준 장로(수도노회), 서기 고승록 목사(캐서노회), 부서기 강진웅 목사(서노회), 회록서기 허신국 목사(동북노회), 부회록서기 최용성 목사(서중노회), 영문회록서기 Ron Kwon 목사(영어노회), 회계 안병구 장로(중앙노회), 부회계 송동우 장로(뉴저지노회) 등이다.
신임 총회장 김종훈 목사는 취임 소감에서 “총회장으로 부족한 사람임에도 믿고 세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사람이 계획해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총회장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희년의 의미에 대해 “성경에서 희년은 회복과 치유, 안식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도 이사야 61장의 말씀을 통해 희년의 사역을 선포하셨다”며 “KPCA가 50주년을 맞아 교단의 정체성을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새로운 각오와 출발을 이루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희년을 맞아 그동안 아쉬웠던 선교와 전도의 열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총회 안에 있는 선교·전도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각 노회와 교회마다 복음 전파의 열기가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