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열왕기하 10장 10절)

 아합 왕은 이스라엘의 7대 왕으로 주전 874년에서 853년까지 22년간 북이스라엘을 통치한 왕입니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요새화 하였고, 아름다운 상아궁을 건축하는 등 경제적 번영을 누렸습니다. 또한 북쪽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군사적으로도 우수한 성적을 냈습니다.

 문제는 아합의 결혼이었습니다.(왕상 16:31) 그는 북방의 아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하여, 베니게(페니키아)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정략 결혼을 하여 강력한 외교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세벨과 결혼한 것은 그의 패망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이세벨이 가져온 바알신을 섬기기 시작하면서,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을 세우고, 야훼를 신앙하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이전의 어떤 왕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더욱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합이 이방신을 섬기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시고, 이스라엘에 3년 반 동안 비를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3년 반이 지난 후,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 450명, 아세라 선지자 400명 합 850명과의 대결에서 엘리야가 승리하여 이방 선지자 850명을 몰살 시킨 사건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왕상 18:)

 아합 왕궁 앞에 나봇이 경영하던 포도원을 탐낸 아합은 나봇에게 포도원을 나에게 팔던지, 내가 더 좋은 곳을 줄 테니, 나에게 넘기라 했으나, 나봇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밭이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거절하자, 상심한 아합은 식음을 전폐하고 자리에 누워버렸습니다.(왕상 20:)

 이 소식을 들은 이세벨은 불량배 둘을 고용하여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거짓 증언을 하자, 성민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려 쳐 죽였습니다.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아합은 일어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왕상 21:)

  유다 왕 여호사밧과 아합이 연합하여 길르앗 라못을 되찾기 위해 아람과 전쟁을 할 때, 아합은 잔꾀를 써서, 여호사밧에게 왕복을 입히고, 자기는 일반 병사의 옷을 입고 전투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아람 군인이 우연히 쏜 화살이 아합의 갑옷 솔기(어깨와 가슴을 잇는 사이)를 뚫고 들어가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아합은 피를 많이 흘리고 저녁 무렵에 죽었습니다. 그가 탄 병거에 고인 피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자,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는데, 그곳은 창녀들이 목욕하는 더러운 곳이었습니다.(왕상 22:38)

 예후가 발란을 일으켜 이스르엘 성으로 쳐들어오자, 이세벨은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민 후, 창밖을 내다보면서 예후를 맞이하려 했습니다. 예후는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고 소리치자, 내시 두어 사람이 이세벨을 들어 아래로 내어 던지자, 그녀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었습니다. 후에 가 보니 그녀의 시체는 두개골과 발과 손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 지라,”고 예언하신 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왕상 21:23)

 예후가 사마리아에 있던 아합의 아들 70명을 죽이라 명하매, 사마리아의 관리들과 장로들이 아합의 아들 70명을 죽여, 그들의 머리들을 광주리에 담아 예후에게 보냈습니다.(왕하 10:7) 아합의 씨를 말려 버린 것입니다. 예후는 그 머리들을 성문 어귀에 두 무더기로 쌓아 놓아, 아합 가문의 몰락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합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으나, 2년 밖에 재위하지 못했고,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어 죽었습니다.(왕하 1:) 그가 아들 없이 죽자 그의 동생 요람이 왕이 되었으나, 예후가 쏜 화살에 맞아 죽어, 그의 시신이 나봇의 밭에 던져졌습니다.(왕하 9:25) 또한 예후는 이스르엘과 사마리아에 남아 있던 아합 가문의 모든 관리, 친구, 제사장들까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처단하여 씨를 말려 버렸습니다.(왕하 10:11)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바알을 섬기며 온갖 악한 일을 저지르던 아합 자신과 아내 이세벨과 70명의 아들들, 그리고 그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몰살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이방신을 섬긴 죄 값을 무섭게 치른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은 자들과 가문은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역사는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든 가족은 열심히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겨, 은총의 자리에 서야겠습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지맙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