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적부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행가 등의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딴따라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기타를 배우거나 가수의 길을 들어서려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에는 대중음악이나 예술에 대한 편견도 작용했겠지만 또 다른 이유는 음악 등의 예술계에서 소위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저의 아들에게 가끔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공부하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쉽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성공을 일반화시켰을 때 운동이나 예술에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룰 수 있는 성공이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에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이자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박진영이라는 가수의 인터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진영씨가 야한 춤이나 노래로 알려졌다는 것, 그리고 연예기획사를 통해서 한국을 대표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유명한 연예인들, 예를 들어 가수 비, GOD 등 여러 명 배출했다는 것, 그래서 한국연예계에서 가장 잘 알아주거나 영향을 끼치는 사람 중 하나인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인터뷰를 통해서 박진영씨를 통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박진영씨의 직업정신(Professionalism)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들이 집중력 있게 일하는 시간이 하루 5시간이라면 그는 16-17시간 일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잠은 다섯 시간 이상 안 자고 식사에도 20분 이상 안 쓴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91년부터 3년간 줄줄이 오디션에 떨어졌으며,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이런 얼굴로는 절대 가수가 못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예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큰 인물이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인터뷰기사를 읽으며 목회자로서의 직업정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목회자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육적으로 편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목회자로서 자기개발을 위하여 얼마나 땀을 흘리는지, 또 목회자로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저 스스로에게 묻는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이 각자가 서있는 위치에서 최고가 될 때, 아니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 만큼 사회를 미치는 크리스천들의 영향이 크게되고, 그럴 때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훨씬 쉽게 전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은 그 누구보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이왕 신앙생활 시작했으니 성숙하고 멋진 크리스천, 그래도 교회 안에서 본이 되는 크리스천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