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에서 실제 사역해온 여성 선교사를 통해 무슬림 여성 선교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터키 심숙경 선교사 초청, 한국이슬람연구소(소장 전재옥) 월례 세미나가 19일(금) 오후 7시에 이대 다락방전도협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전재옥 소장이 시작기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무슬림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이날 발표는 '이슬람권에서의 여성사역'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94년부터 5년간 터키에서 사역했던 심 선교사가 나와 그간의 선교경험들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서두에서 심 선교사는 "천년 이상 아랍인들의 삶 속에 확고히 자리매김한 이슬람의 '틀' 그리고 기독교와의 오랜 '마찰' 등이 무슬림전도의 가장 큰 적"이라고 단정했다.

또한 이러한 곳에 선교의 뜻을 두고 있는 예비선교사들에게는 당부 차원에서,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이 그만한 영적인 체험을 먼저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심 선교사는 이날 발표회에서, 남성우월적인 이슬람 사회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여성들에 포커스를 맞추며, "성차별이 엄격한 이곳의 여성들을 전도하는 길은 여성선교사를 통한 길 뿐"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들을 향한 여성 선교사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이에 선행해서 "한국 선교사들이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성에 구애받지 않고 동역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지금은 적지만 이곳의 아내와 엄마가 복음으로 변할 때 이 사회가 세밀한 부분까지 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심 선교사는 이슬람 사회 여성 선교의 중요성을 거듭 말하며 발표회를 끝마쳤다.

선교의 척박한 땅으로 일컬어지는 이슬람권 지역에 여성 선교사들을 통한 선교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이슬람연구소는 내달 17일 오전 11시에 올해 마지막 월례 세미나를 성탄예배와 겸해 열 계획이다.

문의)031-946-7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