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해외총회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박요한 목사, 서기 배영재 목사)가 최근 서사라 목사(한국명 서상아)에 대해 신앙과 신학사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신학·목회적 평가 보고서를 발행했다.
서사라 목사는 LA 코리아타운 내 주님의사랑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합동해외총회 이대위는 서 목사의 사역과 저서 전반에 걸쳐 연구한 결과 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대위 측은 다만 성삼위 하나님께 조명받았다는 것 등 주관적인 부분은 계속해서 연구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서 목사가 그간 내놓은 저서들의 주요 논쟁을 살피고 고린도전서 12장 1~12절을 인용해 성령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원회는 특히 천국·지옥 체험 간증서에 관련된 신학적 쟁점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한국 신학자들이 그동안 수행해 온 연구들을 참고해 서 목사의 주장들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위원회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서영곤 박사는 서사라 목사의 주장 중 일부 측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총신대 서요한 교수는 서 목사의 간증이 신자들에게 회개와 각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며 “서 목사의 신학적 주장을 완전히 체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연구와 논의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대위는 서 목사의 학력과 사역 이력을 확인하며 “정통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펼쳐온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저서 중 일부는 주관적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이 있어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문제의 저서를 공개적으로 소각한 사례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신학적 쟁점에 관한 사실관계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삼위일체 관련 논란에 대해 서 목사는 ‘구분’이 아닌 ‘구별’이라는 전통 교의신학의 입장을 따른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부정하거나 예수를 피조물로 보는 견해와 거리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는 곧 여호와”라는 고백 역시 양태론적 이단 사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셋째, 직통계시나 자신의 체험을 구원론의 근거로 삼지 않았으며,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 얻는다는 정통 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목사의 신앙고백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졌다. 이대위는 “니케아(325)·콘스탄티노플(381)·에베소·칼케돈 등 고대 에큐메니컬 공의회의 신앙 전통을 서 목사가 정통성의 기준으로 인정한다”며 “이는 오늘날에도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신학적 표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벨기에·스코틀랜드·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을 ‘개혁교회의 보편적 신앙고백서’로 인정하는 만큼, 서 목사의 신학이 정통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이어 “이단성 평가는 해당 인물이 속한 교단의 신앙고백을 토대로 해야 하며, 이후 다른 교단이나 세계적 신조의 기준을 단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이영호 목사의 기존 주장도 인용했다. 이는 이단 규정 과정의 정당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 박기성 목사(예장 합동 이대위 전문위원)가 ‘이단성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며, 잘못된 기준으로 사람을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던 발언을 소개하며, 서사라 목사에 대한 판단 역시 이 원칙에 따라 신중히 다뤄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이대위는 “서사라 목사는 성경 66권을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믿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정통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천국·지옥 체험 역시 개인적 경험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절대화하거나 신격화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히려 해당 간증은 많은 이들에게 회개와 신앙 갱신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대위는 서 목사가 도덕적 문제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고,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신격화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필요할 경우, 학술 토론회나 심포지엄을 통해 신학적 논의를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합동해외총회 이대위원장 박요한 목사와 서기 배영재 목사, 위원 정복희 목사, 박준규 목사, 용화순 목사, 최호영 교수, 홍륜의 교수 등 여러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