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렌스조은교회가 26일(주일) 오후 4시 가명훈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날 1부 예배에서는 고승희 목사(아름다운교회)가 설교를 했다.
고 목사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지도자로서 어려움이 많다. 가까이서 지켜본 가명훈 목사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목회자였다”며 “다윗이 불렀던 슬픔의 노래는 단순한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애통함이었다. 사울은 실패했지만, 다윗은 그 실패 속에서도 사울을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왕으로 존중했다. 자신의 자존심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을 더 슬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윗은 사울의 허물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았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붉은 옷을 입히며 나라를 세운 점을 기억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의 실수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을 인정했기에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 목사는 “정필도 목사님께서 ‘좋은 것을 보고 생각하고 행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셨던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성경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하신다”며, “다윗이 사울의 장점을 보고 끝까지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긍정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회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감정적 갈등을 언급하며 “때로는 의견이 충돌될 수 있다. 그러나 감정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앞서야 한다. 자존심보다 영광을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다”고 권면했다.
설교를 마치며 "우리 교회 집사님이 아들과 갈등이 있었다. 아들이 집사님과 집에서 같은 공간에 있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 교회는 333 법칙이 있는데 자녀를 위해 하루 3번 기도, 3번 신체접촉, 3번 칭찬이다. 이를 실천했을 때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긍정적으로 볼 때 새 역사가 일어난다. 자녀와의 관계도, 교회 공동체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2부 취임사에서 가명훈 목사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있는 공동체임을 고백한다”며 “화려하거나 세상에 알려지는 교회를 꿈꾸지 않는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복음으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로를 격려하며 제자를 삼는 교회, 모두가 제자 되어 제자 삼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 속에서 함께 협력하며 복음의 본질을 붙드는 공동체가 되자”고 했다.
이어 “기도의 열정을 회복하고, 땅끝까지 복음이 흘러가기를 바란다. 복음으로 하나 되어 진정한 연합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축사에서 박성근 목사(남가주새누리교회)는 교회가 ‘굿처치(Good Church)’에서 ‘그레잇처치(Great Church)’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며, “이 일은 담임목사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첫째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임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리더십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극대화해주길 바란다. 잘하는 부분을 극대화시켜주면 교회는 자연히 발전하게 되어 있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무장된 은사와 능력이 마음껏 펼쳐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또 "리더십을 믿어줘야 한다. 목사도 사람이기에 언제나 옳은 결정만 할 수는 없다”며 “실수할 때에도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성도의 마음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담임목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잘하나 못하나 뒤에서 판단하기보다 동역자로서 함께 밀어주면, 목회자가 훌륭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며 “이런 협력과 믿음 속에서 교회가 좋은 교회를 넘어 위대한 교회로 세워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축하영상에서 이해진 목사(아틀란타벧엘교회)는 “가명훈 목사님은 참으로 온유하고 겸손하며 예수님을 닮은 목회자”라고 소개하며 “하나님께서 목사님 가정에 고난과 광야의 길을 허락하심으로 단단한 사역자로 연단하셨다. 온실이 아닌 광야의 길을 걸으며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좋은 교회로 보내시어 영광 받으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축하영상에서 김우준 목사(지구촌교회)는 “이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며 “이분이라면 토랜스조은교회 성도들을 품고 교회를 잘 이끌어 가시리라 확신했다. 앞으로 토랜스조은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권면에서 이상훈 목사(미성대)는 "예수님을 닮은 목회자가 되기를 권면한다.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양무리의 본이 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며 “성도들은 담임목회자를 통해 예수님을 본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섬김의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끌어달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되,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권면한 고현종 목사(디사이플교회)는 “목회자에게 가장 큰 은혜는 좋은 성도를 만나는 것이고, 가명훈 목사님이 그 은혜를 입은 것 같다. 가목사님이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며 “기도와 동역으로 함께한다면 이 교회는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질 것”이라고 권면했다.
가명훈 목사는 미주성결교회 소속 시카고 북부 링컨샤이어 한인교회에서 담임으로 사역한 바 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서종학 목사(파사데나 주님의교회)의 대표기도, 김선이 원로사모의 취임패 전달식이 있었으며, 모든 순서는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