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걸어온 인생의 순간들이 언젠가 하나씩 연결되어 하나의 그림을 이루게 될 때가 있다. 신앙이란 바로 그 연결의 과정이며, 서로 무관해 보이는 삶의 조각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드러나는 길이다.
지난 9월 19일 플러튼 사무실에서 만난 김한나 집사(로렌하이츠 아름다운교회)가 ‘헤븐매치드(Heavenmatched.com)’를 소개하며 꺼낸 이야기들이 바로 점선잇기 같았다. 이 하나의 사역을 준비시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이런 저런 방향으로 인도하고 빚어갔던 것은 아닐까.
세 자녀가 모두 결혼해, 네 명의 손자를 둔 김한나 집사는, "세상이 절대 줄 수 없는 기쁨을 싱글들과 결혼하지 않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8)
김 집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지만 단 한 가지에 대해서만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다며, 그것은 ‘혼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본인들 역시 가정을 이끌어 나가기 힘들었기에 자녀들의 혼사에 관여하지 않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 자신의 종을 보냈다. 아브라함은 자식의 결혼을 준비했고, 리브가를 아내로 맞은 이삭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잊게 된다. 반면에, 에서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을 때, 부모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한다.”
“많은 나라들이 저출산으로 고민하며, 많은 정책을 내놓지만 이혼율은 늘고, 결혼하고도 아이들을 낳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 말씀은 분명히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하셨다. 불쌍한 인간은 쌍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말씀에서 시작된 사역
이 사역의 시작은 2025년 신년 말씀을 받은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년 말씀으로 창세기 1장 28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를 받은 그는 어리둥절했다. ‘하나님, 이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물었다. 이 말씀을 놓고 기도하던 중, 지난 6월 ‘시니어가 살면, 교회가 산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차 시니어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결정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2030년에는 한인교회 주일 학교가 거의 다 사라진다는 비관적 전망, 500개 한인교회 70% 이상이 고령화에 들어갔다는 진단 앞에, 그는 하나님께 구했다.
‘하나님, 이거 어떻게 하면 좋아요?’ 하나님의 답은 ‘시집, 장가 빨리 보내 자녀를 낳게 하는 것.’ 그래서 김한나 집사는 싱글 청년들을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 매치 메이커가 되기로 결심했다.
“결혼하지 못한 자녀들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안타까웠다. 고승희 목사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그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그 일을 해야 할 자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부담을 주시고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주님께,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저한테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시고,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도무지 모르던 차에 ‘시니어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세미나에 참석하던 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세미나 현장에서 만난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 평생교육원 황성만 목사(프로젝트 매니저), 총장님, 강의하신 분하고도 얘기했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하셨다.”
다양한 매칭 프로그램
사역의 방향은 기도를 통해 구체화됐다. 김 집사는 스피드 미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짝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짧게 대화할 수 있게 하는 행사로, 일정한 장소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이성들과 대화를 나눈다. 참가자들에게 10분씩 주면서, 서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 모임이 끝나면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나눈다.
그룹으로 세 번 이상 한 사람을 만나게 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여러 주제의 질문이 적힌 카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매청 서비스
또 하나는, AI 매칭 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에서 30년 이상 사용해온 프로그램으로, 이 시스템에 각 사람의 데이터를 입력해, AI를 통해 사람들을 매칭한다. 돌싱들, 시니어들, 과부들도 매칭한다.
"100세 시대인데, 60세에 사별했다면, 남겨진 시간을 홀로 살아가기 많이 외롭고 힘들다. 또 목사님들도 사별하신 분이 많이 계신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결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철이 없고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프로그램 방향에 맞지 않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이제 나 결혼 준비가 됐는데 짝을 찾고 싶어요.’라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25명의 남성과 25명의 여성이 함께 리트릿 장소에서 2박 3일 정도 합숙하며, 성경에서 말하는 남편, 부인 역활에 대해 배운다. 여러 액티비티, 학습 세션, 그룹 대화가 포함되어 있으며, 참가자는 캐주얼, 정장, 프로페셔널 세 가지 복장을 준비해 서로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한다. 이 기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정을 쌓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인연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 이후 피드백을 검토해 적합한 매칭이 있을 경우 직접 연결해 준다.
Heavenmatched는 어떤 곳인가
Heavenmatched는 가입비나 고액의 멤버십 없이, Pay as you go(참여한 만큼 지불) 방식으로 운영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단계별로 참여할 수 있다.

왜 Heavenmatched인가?
Heavenmatched는 단순한 결혼정보회사가 아니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결혼을 회복하고 신앙 안에서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늘날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는 겉모습 중심의 매칭, 가짜 프로필, 높은 비용, 그리고 위험한 만남의 문제를 안고 있다. Heavenmatched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안전한 환경, 성경적 가치관, 검증된 만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결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여정에 동행하신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이 스스로 기도로 준비된 배우자가 되도록 돕는다.
김집사는 "저희 데이터베이스에 가입하는 것은 완전히 무료이며, 이벤트 참가 시에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양식을 제출하면, 회원님의 프로필은 1년 동안 데이터베이스에 유지되며, 업데이트 시기가 되면 알려드린다"며 "저희는 최첨단 AI 매칭 시스템을 사용하여 비슷한 생각을 가진 기독교 싱글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원님 지역에서 매칭이나 이벤트가 있을 경우, 개인 초청장을 받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료 지역 싱글 모임에 참여하세요. 싱글 사역에 관심 있는 교회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궁금한 점은 연락처를 통해 이메일 (saearc@gmail.com) 혹은 전화 (714) 510-6585 로 text 문의가 가능하다.
Heavenmatched : https://www.heavenmatche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