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소재 필그림 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의 드라마 사역팀 주최로 지난 11월 6일 크레스킬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필그림 문화 축제’가 열렸다.

1부 순서는 해바라기의 최초 오리지널 트리오(강성학, 배화순, 장상태) 팀과 소프라노 김은희 씨가 함께하는 행복, 평화, 사랑의 콘서트로 진행되었고, 2부 순서는 ‘나의 첫 석류알’ 연극이 공연되었고, 3부 순서로는 양춘길 목사의 초청의 말씀이 있었다.

연극은 1995년 6월 29일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인해 생을 마감했던 정윤민 자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윤민 자매는 11살에 코트씨병으로 실명하였으나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시력 장애의 어려움을 이기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1991년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94년에는 귀국해서 서울 맹아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사고를 당하기 까지 교회에서 주님을 열심히 섬겼다고 한다. 이 작품은 정윤민 자매의 전기(傳記 )와 삼풍백화점 사고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잔인한 세상에 지치고 사랑에 목마른 ‘이재인’이라는 여기자가 소경인 한 자매를 인터뷰하면서 그녀의 따뜻한 사랑을 알게 되고, 그 사랑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모인 공동체로 인한 것임을 발견하게 되고 윤민 자매가 죽은 후에 그 사랑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으로 다가선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죽은 윤민 자매와 함께 교회생활을 했던 극작가 이문원씨가 썼다.

이 날 한 관계자는 7명의 출연자들과 40여명이 넘는 스텝들이 동원되고 수준급의 무대장치와 치밀한 연출을 통해 원작이 의도하는 간접적 전도효과가 충분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