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륙선교회(North Korea Inland Mission, NIM) 대표 임현석 목사가 최근 기도소식을 통해 탈북민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한국 교회와 미주 한인 교회들이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NIM선교회는 탈북민 가정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경제적·정서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공동체적 돌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선교회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민이 너무 많다”며, 이들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고 건강한 가정과 신앙 공동체 안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NIM선교회는 또한 북한 주민들이 억압과 폭력 속에 신음하고 있는 현실을 전하며, 그들이 속히 자유를 얻고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선교회는 “악압과 폭력에 난무한 가운데 신음하는 주민들이 구원받고 복음으로 하나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NIM선교회는 최근 국제정세와 관련해 북중러 연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을 주목했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외교적 지원을 받는 가운데, 한반도 안보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선교회는 동시에 “북중러 3국이 이해관계로 엮여 있긴 하지만 서로에 대한 불신과 견제도 여전히 존재해 완전한 군사·정치 동맹으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중러 연대 강화가 한반도의 평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가 영적 긴장감을 가지고 이 시대를 분별하며 깨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제목도 제시됐다. 탈북민 자녀들로 구성된 ‘NK삶을 중창단’이 미국에서 선교 투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아이들에게 처음 경험하는 세계 교회와의 만남이자 복음통일의 비전을 나누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NIM선교회는 “복음적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며, 탈북민 가정과 북한 주민,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