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침례회연맹 교회의 70%, 교인수 감소

올해 남침례회연맹(이하 SBC, the Southern Baptist Convention) 연간 모임에서 논의됐던 주된 염려 중 하나는 본 교단 산하 4만 2천여 교회 교인수의 정체 내지는 감소였다.

1억 6천만의 교인수를 보유한 교단으로서 그동안 교단 전체적으로는 교인수 감소를 경험하지 않았으나, 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교(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의 복음주의와 교회 건강을 위한 리벨 센터(Leavell Center for Evangelism and Church Health)의 빌 데이(Bill Day)가 행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단 산하 교회의 70%가 교인수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침례교 뉴스 서비스인 뱁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에 따르면, 데이는, 성장하는, 쇠퇴하는, 정체된 교회에 관한 기존의 자주 사용되는 정의에 따라 SBC 산하 교회들을 분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SBC 산하 교회중 겨우 30.3%만이 10%이상의 교인수의 증가를 경험했다.

뱁티스트 프레스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교회'의 비율(30.3%)는 20년간 기본적으로 고정적이었으나, 동일기간 동안 쇠퇴하는 교회는 17.6%에서 23.9%로 6% 증가했다. '쇠퇴하는 교회'는 10%나 그 이상의 비율로 교인수가 감소하는 교회들이다. 10% 성장과 10% 쇠퇴사이에 위치한 '정체된 교회'는 SBC 전체 교회의 45.8%에 해당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통계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교 척 켈리(Chuck Kelley) 총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03년 사이 몇 교회는 놀랄만한 성장을 경험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 소재한 스톤게이트 침례 교회(Stonegate Baptist Church)는 3,122.6%의 성장을 경험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성장하는 교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의 성장하는 교회 30%는 그 정도의 좋은 성장률을 경험하고 있지는 않다"고 켈리 총장은 덧붙였다.

그는 남침례교의 위험스런 경향을 반전시킬 방법은 전도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현장에서 우리가 보게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 잃어진 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남침례교인들의 열정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 거듭나야할 필요성에 대한 초점이 남침례교인들의 삶 속에서 흐려지고 있다"고 켈리 총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