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캐나다 복음주의 신학의 중심지 역할을 감당해 온 맥마스터 신학교(McMaster Divinity College)가 오는 2025–26학년도부터 한국어로 진행되는 온라인 성서신학 4 과목을 개설한다. 이 한국어 강좌는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체 평가를 거쳐 앞으로 더 많은 강좌로 확대될 것으로 목표를 하고 있다.
맥마스터 신학교는 19세기 후반, 캐나다 온타리오 주 상원의원 윌리엄 맥마스터(William McMaster)의 기독교 교육 비전에 따라 설립된 토론토 침례신학교(Toronto Baptist College)를 모태로 하여 출범하였으며, 1957년 맥마스터 대학교의 세속화에 대한 대응으로 독립 신학교로 재편되었다. 1980년대 이후 급부상한 자유주의 신학에 대응하고자, 맥마스터 신학교는 복음주의 신학교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수십 년에 걸쳐, 맥마스터 신학교는 캐나다 복음주의 신학을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왔다.
성서 언어학자 스탠리 E. 포터(Stanley E. Porter) 교수는 맥마스터 신학교의 총장이자 신약학 교수로서, 코이네 그리스어(Koine Greek), 텍스트 분석, 성서 언어학 등의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학자이다. 현재까지 38권의 단행본, 156개의 학술지 및 편집 저서, 수 백편 이상의 소논문을 출판한 포터 교수는, 전문 영역을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 많은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구약학의 대표 학자 마크 J. 보다(Mark J. Boda) 교수는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석사를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예언서 및 제2성전기 유대교 문헌 연구에서 연구 실적을 쌓아왔다. 그는 구약 본문을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어 문학적, 역사적 접근을 균형 있게 적용하는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외에도 맥마스터 신학교는 캐나다 최대 규모의 성서신학 교수진(총 9명)을 보유하고 있다.
맥마스터 신학교는 성경신학 외에도 목회신학, 조직신학, 교회사 등 모든 분과가 고르게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배된 교회』의 저자인 리 비치(Lee Beach) 교수가 목회적 리더십, 정체성 형성, 공동체 역동성 등을 주제로 실제적인 목회신학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사 및 교부신학의 권위자인 제임스 R. 페이튼 주니어(James R. Payton Jr.) 교수가 교부신학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개설될 한국어 강좌의 신약학을 강의할 박성민 교수는 성서학계와 언어학계에서 다언어-다민족-다문화에 대한 출판과 연구 발표를 꾸준히 하고 있는 신진 학자이다. 구약학을 담당하는 안석일 교수는 총신 신학교 전임 교수로서 구약 신학 전반에 정통한 학자이다. 2025년 가을 학기에 개설 예정 과목은 ‘구약 신학에서의 언약’, ‘신약의 교회론: 다민족, 다문화 속의 1세기 초대교회’이며, 2026년 겨울 학기에 개설될 ‘구약 역사서’, ‘요한문헌: 복음서, 서신서, 계시록’이다. 이 과목들은 현대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하는 복잡한 현실 문제들을 향해 성경이 제시하는 해답을 모색하고, 이것을 실제 목회와 선교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모든 한국어 강좌는 비동기식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이 강좌들은 영어로 진행되는 정규 학위 과정(MDiv, MA, Graduate Certificate)과 연계되어, 3학점 정규 이수 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맥마스터 신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비정규 학생(Occasional Student) 자격으로 최대 3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한 과목은 향후 정규 과정에 등록할 경우 정식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어 강좌 전용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학 관련 문의는 이메일을 통해 개별 상담이 가능하다.
웹사이트: https://mcmasterdivinity.ca/biblical-theology-courses-in-korean
입학 상담 이메일: divadmit@mcmaster.ca
기사제공: 박성민 맥마스터 신학교 연구원/ 신약학 겸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