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어느덧 2025년의 절반을 지나 하반기의 문턱에 섰습니다. 계절이 바뀌듯,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도 새로운 계절을 허락하십니다.

올 하반기, 우리 교회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찬양예배, 새벽기도회를 통해 말씀과 기도로 더욱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 안에서 자라나려 합니다.
주일예배는 계절별 주제를 따라갑니다. 7-8월은 '내면의 성숙', 9-10월은 '이민자의 복음 윤리', 11월은 '감사와 공동체', 12월은 '대강절과 임마누엘 복음'을 중심으로, 성도의 삶이 어떻게 말씀 안에서 성숙해지는지를 나누게 됩니다. 수요예배는 사도신경 강해로 진행됩니다.

익숙한 신앙 고백 속에 담긴 진리를 깊이 묵상하며, 믿음의 뿌리를 다시 세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예배 분위기 속에서 말씀의 울림을 조용히 되새기려는 분들께 귀한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금요찬양예배는 매달 다른 주제로 말씀, 찬양, 기도가 어우러지는 시간입니다. 은혜, 성령의 역사, 찬양과 기도, 감사와 회복, 성탄과 마무리라는 주제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새벽기도회는 맥체인 성경읽기표를 따라 이전과 같이 계속 진행됩니다. 이 큰 네 가지 흐름의 예배 가운데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을 말씀 안에서 세우고,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경공부도 물로 필요하지만 목회 경험상 예배를 충실히 드리고, 그 말씀을 매일, 매주 놓치지 않으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신앙은 자라나게 되어있습니다. 성경은 지식으로가 아닌 양식으로 먹는 것입니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가정이 있고,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가 있으며, 사랑하는 이를 주님의 품에 보내는 눈물도 함께 있는 이 시기에,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말씀의 공동체 안에서 품고 계십니다. 각자의 자리는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예배하며 서로를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예배의 자리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진리는 이것입니다.

우리 삶의 처음과 끝, 그 모든 여정에 주님의 손길이 머물러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길 위에 우리 모두가 함께 서기를 소망합니다. 이 길의 끝에는 반드시 주님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