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위로받으며 산다. 주님의 위로가 없다면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없다. 사역자는 위로받을 줄 아는 위로의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얼마전 한 목사님이 “목사님의 칼럼에 큰 은혜 받아서 저희 교회 기관 설교를 하며 잘 인용했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셨다. 그 문자에 큰 위로를 받았다. 글을 읽고 칼럼을 쓰는 보람을 느낀다. 위로를 받을 줄 아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다. 아울러 위로할 수 있는 것이 믿음이요 능력이다.

월드쉐어 USA 선교지 사역자 중에 오랜 친구가 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키므치 목사)와 수리남(마이클 목사)의 사역자다. 두 친구는 세계 군선교 기관인 국제 기독 군인 연합회(AMCF:Association of Military Christian Fellowship)와 세계 복음주의 군목회(IAEC: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 Chaplains)에서 동역했고, 한국에도 몇 번 다녀갔던 친구다.

그러나 지금은 필자는 선교비를 보내는 후원자이고 그들은 선교비를 받는 현장 사역자다. 그들을 섬기는 위로자가 되고 싶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려고 애를 쓴다. 두 친구를 포함해서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사역자에게도 충실한 위로자가 되고 싶다. 그들을 충실하게 섬기는 위로자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다.

위로와 격려를 전하려고 애쓰는 이유는 삶에서 누리는 위로의 축복 때문이다. 늘 선교 후원자를 찾고 후원금을 모금하며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다. 모금행사나 선교 후원 요청을 할 때 냉정한 반응에 상처도 받지만, 훨씬 더 큰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위로가 없다면 사역할 수 없다. 이런 위로의 축복을 나누고 싶다.

사순절 나눔의 금식에 동참했던 목사님들의 정성 가득한 선교헌금을 받았다. 어려운 목회 현장에서 성도들을 권면하고 설득해서 나눔의 금식에 동참하게 했고, 사순절 기간 내내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선교비를 모은 것이다. 연합 선교음악회를 준비하며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의 사랑과 위로를 받았다.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가슴이 먹먹했다.

연합선교음악회 준비로 힘들었던 어느 날, 어느 전도사님이 찾아오셔서 선교비 봉투를 내미셨다. 어려우신 전도사님이 던지듯 두고 가시는 봉투를 열었다. 봉투를 열고 깜짝 놀랐다. “하나님! 00불이 필요합니다. 채워주시길 간구합니다!”라고 목마르게 기도했는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응답하셨다. 그날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는지 모른다. 그날 전도사님을 축복하며 감사 기도드리다 엉엉 울었다.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다(고후1:3). 하나님은 지금도 그의 백성과 그의 일군들을 위로하신다. 요즘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기도한다. 위로의 하나님은 종종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로하신다.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울러 누구나 하나님의 종과 이웃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오늘 아침에도 “위로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둔탁한 나의 언어와 글, 그리고 작은 섬김으로 하나님의 위로를 전할 수 있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작은 사랑, 나눔 그리고 섬김에 감동하고 위로받는 감수성을 달라고 기도한다. 모든 섬김과 나눔에 감동하고 싶다. 오늘도 눈을 크게 뜨고 위로가 필요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는다.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대표).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대표).

 

World Share USA
(Photo : World Share USA) 7월 11일 오전 World Share USA 2025년 사순절 나눔의 금식 사역 결과 보고를 나누고,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