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조셉 마테라 목사의 기고글인 '하나님을 자랑하는 10가지 생활양식의 특성'(10 lifestyle traits God brags about)을 22일 게재했다.
마테라 목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컨설턴트, 신학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사도 지도자 연합(The U.S. Coalition of Apostolic Leaders), 그리스도 언약 연합(Christ Covenant Coalition) 등 여러 단체를 이끌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성경 전체를 살펴보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시고, 증언하시며, 심지어 자랑하시는 장면들이 간혹 등장한다. 이는 단순한 칭찬이나 아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본을 세우시는 영원한 표준이다. 이 자기중심적인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자랑하시는 삶이란 하늘의 본을 반영하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다.
성경은 말한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역대하 16:9). 하나님은 외적인 퍼포먼스나 카리스마, 종교적인 형식에 감동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한 사람의 내면적 자세와 그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열매에 끌리신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직접 인정하시고 자랑하시는 10가지 삶의 특징이다:
1. 상한 심령과 통해하는 영
(이사야 66:1-2): 하나님은 손으로 만든 성전에 거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겸손하고 회개하는 심령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신다. 하나님은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경외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교만과 자기 의에 취한 이 세대 가운데, 자신이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자를 하나님은 찾으신다. 상함은 약함이 아니라 영적 권위의 필수 조건이다. 이것이 곧 그리스도의 자세다.
2.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떠나는 자
(욥기 1:8, 2:3):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자랑하신다.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났기 때문이다. 경외는 지혜의 시작이며, 세상이 타협과 혼란스러운 윤리로 가득할 때 하나님은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고 의를 선택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3.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는 자
(민수기 12:6-8, 신명기 34:10): 하나님은 모세를 "내가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아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단순히 예언의 정확성 때문이 아니라, 친밀함 때문이다. 하나님은 일보다 관계를 귀히 여기신다. 수많은 일을 하는 자들을 지나쳐 하나님은 자신과 동행하는 자를 찾으신다.
4. 하나님의 친구
(야고보서 2:23):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친구"라 불렸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비밀을 나누시고, 언약을 맺으시며, 그를 통해 민족을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친구가 되려면 순종과 신뢰, 전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5. 희생적으로 드리는 자
(마가복음 12:41-44, 히브리서 11:4): 예수님은 헌금을 드리는 사람들을 보셨지만, 과부가 가진 전부를 드린 그 순간에 감동하셨다. 하나님은 액수가 아닌 희생의 크기를 보신다. 아벨의 제사도 하나님께 열납되었고, 그의 믿음은 죽은 후에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전심을 드리는 자를 기억하시고 자랑하신다.
6.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자
(누가복음 7:36-50): 죄 많은 여인이 향유를 깨뜨려 예수님께 부은 그 사랑을 예수님은 기뻐하시고 영원한 성경에 남기셨다. 깊은 감격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은 낭비가 아니다. 하나님은 형식보다 진실된 사랑에 더 마음이 움직이신다.
7. 생명을 내어주는 자
(요한계시록 20:4): 순교자들은 특별한 상급과 영광을 받는다. 그들은 생명을 다 바쳐 예수의 증언을 지켰기에, 세상이 잊어도 하늘은 기억한다. 하나님은 죽기까지 충성하는 자를 자랑하신다.
8. 섬김으로 크기를 증명하는 자
(요한복음 13:12-17):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내가 본을 보였노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위대함은 섬김으로 증명된다. 하나님은 유명인을 찾지 않으신다. 수건을 들고 타인을 높이는 자를 찾으신다.
9. 의로 인해 핍박받는 자
(마태복음 5:10-12): 예수님은 의를 위해 박해받는 자가 복되며 하늘에서 상이 크다고 하셨다. 세상의 눈총과 조롱을 감수하며 진리를 붙드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10.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창세기 5:22-24):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다. 그의 삶은 일의 성과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친밀함이었다. 하나님은 날마다 그분과 보조를 맞춰 걷는 자에게 이끌리신다.
결론: 하나님의 자랑이 되는 삶
이 세상은 외적인 성공, 플랫폼, 박수에 집착하지만 하나님은 전혀 다른 것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상한 마음, 헌신된 삶, 희생적인 사랑, 거룩한 충성을 자랑하신다. 땅에서는 무명일지라도, 하늘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보라, 내가 기뻐하는 자다"라고 말씀하실 만한 삶을 살자. 그분의 눈이 온 땅을 두루 살피실 때, 우리가 그분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