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40일동안 이세상에 계시다가 하늘나라로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이 모여 기도하던 중,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셨고, 그날부터 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날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성령 강림주일이다. 단순히 하나의 절기가 아니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인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하신 사건이 바로 “성령 강림주일”의 기원이며, 이 날은 기독교에서 교회가 탄생한 날로 기념되는 날로 지키고 있으며,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세상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날인 것이다.
사도행전 2장 1-4절 말씀에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라고 하고 있다.
이 날 성령은 오순절 다락방에 바람처럼, 불처럼 임하였다. 예수님이 세상에 없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자들이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고, 서로 다른 언어를 쓰던 무리들이 한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며, 성령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성령 강림의 사건은 과거의 기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인 교회와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바로 오순절의 성령 강림주일의 참된 의미인 것이다.
오늘은 성령 강림 주일로 예배를 드렸다. 목사님의 설교는 요한 복음 14장 8-15,26절로 “성령이 이끄시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우리는 삶이 늘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으며, 알고 있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믿음으로 우리의 삶이 교회안에서와 교회 밖 세상에서의 삶이 늘 올바른 믿음의 생활을 하여야 하겠다. 라는 내용으로 은혜스러운 말씀이였다.
오늘은 특히 찬양팀이 준비한 찬양을 통해서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찬양을 부르는 중에 내가 다니는 교회의 찬양팀이 이제 제대로 모든 구성원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찬양을 부르는 사람은 있었으나. 키보드와 기타, 드럼을 치는 사람이 없어서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성령 감림 주일을 맞이하면서 키보드,기타,드럼,베이스기타, 찬양을 부르는 남녀 청년등 모든 구성원이 갖추어진 7명의 찬양대원들이 부르는 찬양을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에 임하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동안 교회 찬양팀의 빈자리가 있어서 목사님과 여러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는 중에 비워있던 드럼치는 자리에는 찬양 부른던 찬양 대원이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열심히 연습하여서 오늘 처음으로 예배시간에 드럼을 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키보드와 기타 치는 자리가 비워 있었는데 아내는 키보드 남편은 기타를 치는 부부가 한꺼번에 성령 강림주일인 오늘부터 합류하면서 7명의 찬양팀 구성이 되었다. 그렇게 된 것은 온전히 성령님의 역사가 임하시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그리고 찬양가운데 여러 성도들의 눈시울이 젖기 시작한 가운데 나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야 하는 감동적인 예배의 시간, 성령이 임하심을 느낄 수 있는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찬양 부르는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않던 나의 옆자리의 아내는 예배 시간 마지막에 부르는 폐회송 찬양인 파송의 노래 “너희 가는 길에” 찬양을 부르는 동안 계속 눈시울을 적시면서 손수건을 눈가에 가져 가고 있었다.
나는 평소에 성령강림주일에 대해서 그 의미를 크게 두지 않고 그져 평상시에 드리던 주일 예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다니는 맥알렌 한인교회 (담임 권영배 목사)에서의 2025년 성령강림주일 예배는 참으로 특별하게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고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계시었던 성령 강림주일로 기억에 남는 예배였음을 고백하게된다. 2025년 성령 강림주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우리의 심령이 깨어나기를 바라며 , 세상의 모든 교회가 새 힘을 얻어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 세상 사람들이 가고싶은 교회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