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김광선 목사)가 교회 창립 41주년을 맞아 5월 한 달 동안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이 교회 역사와 정체성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섬김'을 주제로 교회 외부로 시선을 돌린 사랑의 실천이 이어졌다.

올해 창립 기념 행사에서 가장 돋보이는 프로젝트는 개척교회를 위한 '2026년 맞춤형 달력 제작 프로젝트'다. 

김광선 목사는 창립감사주일예배에서 "1996년 우리 교회가 가스 폭발 사고로 예배당을 잃었을 때, 여러 한인교회들의 기도와 물질 후원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며 "이제는 받은 사랑을 나누며, 개척교회들을 섬기는 공동체로 살아가자"고 전하며, 창립감사헌금의 일부를 통해 달력을 제작해 개척교회에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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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효신장로교회 교회 창립 41주년 감사 예배

달력 제작 프로젝트는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속한 ARPC 교단의 교회들을 비롯해 애틀란타, 커네티컷, 캘리포니아 등지에 위치한 작은 교회들을 대상으로 각 교회의 이름과 로고, 예배시간 등을 담은 벽걸이형 및 탁상용 달력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전달하게 된다. 또한 뉴욕 Mahopac(퍼트넘 카운티) 지역의 한 미국 시골교회도 지원 할 예정이다.

달력 디자인은 한국의 기독교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 <나음과 이음>(naumium.com)이 맡았다. '나음과 이음'은 목회자 출신 디자이너가 시작한 기관으로, 교회 디자인에 창의성과 신앙적 가치를 회복하려는 뜻을 품고 지난 14년간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업은 개척교회 섬김과 함께 기독교 디자인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뉴욕효신장로교회 성도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뉴욕효신장로교회 성도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이어진 사랑의 실천 "헌혈"과 찬양 집회

또한 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헌혈'을 이어갔다. 창립감사주일 한 달 뒤인 5월 마지막 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 헌혈 행사에는 많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피와 이중 적혈구를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어놓았다.

찬양사역자 우미쉘 목사(만나교회 청년부 디렉터)를 초청한 찬양집회도 감동으로 가득했다. 미주지역 찬양투어 중 뉴욕을 방문한 우 목사는 5월 24일 찬양세미나, 25일 찬양집회를 인도하며 미국 이민 2세로서의 삶과 믿음의 여정을 간증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하는 우미쉘 목사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찬양집회를 인도하는 우미쉘 목사

 

"교회, 이웃을 위한 통로가 되길"

김광선 목사는 "작년 40주년이 본교 안의 성도들이 교회의 소중함을 다시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면, 올해는 교회 밖의 이웃과 다른 교회를 섬기는 통로가 되고자 기도하며 준비했다"며 "뉴욕효신장로교회는 앞으로도 그동안 받은 넘치는 사랑을 지역 교회와 사회로 흘려보내는 섬김의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