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이번 주에, 저는 우연히 부엌칼 광고를 보며 놀랐습니다. 1-2분 만에 완전히 설득당했습니다. 시각적 실증으로 과일을 쉽게 자르고, 무딘 칼과 비교 대조하며, 품질을 확신시키고, 중후한 나레이터가 신뢰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광고 제작자의 전략적 접근이 탁월했고 진정성에 매료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그들은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행 4:20) 고백하며 생명을 걸고 증언했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서 구약 예언부터 논리 정연하게 예수가 우리가 기다리던 그 메시야임을 설명했고, 그 결과 "그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 명이나 늘어났다"(행 2:41)는 놀라운 열매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앞에 두고, 선교적 상상력을 발휘해 봅시다. 선교적 상상력(Missional Imagination)이란 복음 전파를 위해 창의적이고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가족들을 목장에 초대하는 구체적 전략을 목장별로 세워보십시다.

첫째, 관계를 앞세우십시오. "교회 나와"가 아닌 "우리 가족 모임에 와"로 자연스럽게 초대하십시오. 둘째, 접촉점을 만드십시오. 아버지 날 감사 나눔이나 가족 식사를 목장 모임과 연결하십시오. 셋째, 변화된 삶을 보여주십시오. 광고의 '전후 비교'처럼 당신의 간증이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특히 가정의 달과 아버지 날 기간은 가족과 친구들을 목장으로 초대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신약교회 성도들 처럼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는 삶"(행 2:46)을 보여주므로 진실한 사랑의 공동체를 체험하게 하십시다. 따뜻한 환대와 관심, 경청, 서로를 향한 배려가 닫힌 마음을 열게 할 것입니다.

"전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롬 10:14) 아버지의 날, 우리와 가정이 복음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