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다 된 존재가 아니라 되어져가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때로 우리는 내가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물음 이전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느냐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다음의 글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원합니다.

--- 당신이 만나게 될 노인 --- - by Richard C. Halverson

당신은 언젠가 한 노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앞에 놓인 길을 가다가 - 10, 20, 30 년 후에 -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어떠한 노인을 만나게 되리라 생각하는가? 이것은 참 의미심장한 질문이다.

그는 과거에 많은 사람들의 생에 좋은 영향을 끼쳤기에, 그들로부터 “당신이야 말로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칭송을 받는 온화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또한 기품이 있는 노인일 수 있다. 아니면, 그는 생에 유감이 많고 무미건조하며 남을 칭찬하는 일이란 전혀 없는, 그래서 친구도 없이 외롭고 마음이 비뚤어진 노인일 수도 있다. 당신이 장차 어떤 노인을 만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왜냐하면 그 노인은 바로 당신 자신일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그 노인상은 매일매일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의해 결정되어진다. 그의 마음은 당신의 태도에 의해 당신이 만들어 놓은 형태를 따라 정해질 것이다. 그의 가슴은 당신이 담아가는 것들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재의 모든 세심한 생각과 행동들이 미래의 노인상을 만들어 가는데 영향을 준다.

그 노인은 조금도 보태거나 덜함이 없이 당신이 만든 그대로가 될 것이다. 당신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다. 다른 누구에게 그 공로를 돌리거나 또 탓할 수 없을 것이다. 매 순간, 모든 면에서 당신은 점점 더 당신 자신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놀라우시죠. 그것이 사실입니다. 당신은 점점 더 자신의 경향을 따라 보고, 생각하며, 대화하게 된다.

만약에 당신이 인생길에서 무엇을 얻으려고만 한다면 그 노인은 점점 더 왜소하고 메마르고 자기중심적이 되어갈 것이다. 반면에,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산다면, 그 노인은 더욱 아량이 크고 온화하고 친절하며 위대한 인격자가 되어갈 것이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러한 결과는 당장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금은 크게 나타나 보여 지지 않는 사소한 것들, 즉 당신의 태도, 목표, 야망, 욕심 같은 것들이 스스로 볼 수 없는 당신의 내면에 쌓여 가면서 당신의 마음과 생각의 구체적인 결정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에는 다시 부드럽게 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그 노인의 상으로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 노인을 돌아보아야 할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 이 주간, 바로 오늘이다. 그의 삶의 동기, 태도, 목표들을 점검해야 한다. 아직은 유연하여 어떤 형태로도 조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동안에 그를 바꾸어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미 너무 늦었구나” 하고 후회하는 그 날은 생각보다 빨리 닥쳐온다. 그 날에는 마비됨보다 더한 굳어짐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인격이 결정되고 고정되고 굳어지게 된다. 그때는 끝이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점검을 규칙적으로 한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노라면, 당신은 때가 이를 때, 당신이 되고자 했던 사람, 즉, 멋진 노인을 만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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