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10년 넘게 지속해 온 "강해설교 연구모임"에서 설교 코칭 교수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고등학교 때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를 경험했으며, 곧 이어,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요?"라는 질문이 생겼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 목사님들도 각자 회심의 경험을 나누며 모두 공감했습니다.
진정한 회심의 본질은 '주인됨(Lordship)의 변화'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나'에서 '예수님'으로 바뀌는 경험입니다. 즉, "예수님이 저의 주인이십니다"라는 고백이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회심입니다.
교수님은 이어서, "정말 구원받은 사람은 복음의 깊이가 얕아 잠시 방황할 수는 있지만, 절대 '선'을 넘지는 못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즉, 가룟유다가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저는 이 말에도 깊이 동감했습니다(요10:28). 진짜구원 받은 사람은 잠시 방황할 수 있으나 결국 끝까지 견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에는 구원받은 흔적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안수집사로 중요한 직분을 맡은 이들 중에도 구원의 감격과 흔적이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교회가 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구령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저는 가정교회가 신약교회의 원형으로서 주님이 꿈꾸시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불완전한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믿는 척하는 사람들이 계속 머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목사는 목자를, 목자는 목원을 잘 알고, 목원은 목자와 목사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성장하고 서로 기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직 목장에 참여하지 않은 분은 목장에 최우선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목장은 영적 가족이요. 내 영혼을 살리는 훈련장이기도 하지만 가정과 지역사회를 향한 선교적 기지 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기 전에,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 새출발하는 아름다운 결단이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