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18일(주일), 한빛장로교회(구경모 목사)는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구경모 목사는 민수기 17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본문을 중심으로 “싹난 지팡이처럼 부름받은 사명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구 목사는 고라, 다단, 아비람의 반역 사건을 설명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의 지위나 주장을 통해 제사장을 정하신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의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이며 이스할의 아들인 고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고라고라와 르우벤의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들이 당을 지어 모세와 아론에게 대적한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분수를 지나치게 스스로 높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도 레위 지파에 속해 있는데 왜 너희 둘만 제사장직을 감당하느냐, 대제사장직하고 제사장직 리더십을 너희 둘만 발휘하고 있느냐라고 대적하는 거예요.”
“나도 똑같은 레위 자손인데 왜 모세와 아론, 너희만 그렇게 고상한 직분을 갖고 있느냐, 그런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는 늘 성전 기물이나 들고 다니고 닦고 나르고, 성전 기둥을 나르 고, 물 떠나르고 불 피우고 소 잡고 양 잡고 내 몸에 피 다 묻히고, 먼지를 다 뒤집어쓰며 외곽 공사나 하고... 그러한 사역을 하다 보니, 모세와 아론이 하고 있는 대제사장직, 제사장직, 제사를 드리는 이것이 되게 고상해 보였나 봐요.”
“이 사람들이 작당을 해서 모세와 아론에게 대적을 하게 됩니다. 이때에 모세와 아론이 한 일이 주목할 만합니다. 기도합니다. 엎드려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결국 그 결과로 향로에 불이 솟아오르며 250명을 모두 다 죽이게 되지요. 하나님의 재앙이 그들에게 내려진 겁니다. 그들의 반역에 대한 결과로 내려지게 된 것이다. 그것을 보고 빨리 회개하고 두려워해야 되는데, 그 남은 가족들이 끝까지 그 진영을 떠나지 않고 있다가 결국 그들 또한 땅이 갈라져 죽게 됩니다.”
구 목사는, 이어서 아론의 지팡이에 난 “살구 열매”는 히브리어 샤케드(깨어 있다, 지켜보다)에서 비롯되었음을 설명하며, “하나님은 항상 깨어 계시며 자신의 말씀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언약궤 안에 담긴 세 가지- 돌판, 만나, 싹난 지팡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택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돌판, 만나,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법궤 안에 들어 있다. 이것들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상징하는 증거물이다. 두 돌판 그 돌판을 볼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아들고 있을 때 산 아래에서는 그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우상을 섬겼던 사건을 연상한다.돌판을 모세가 들고 오다가 그 광경을 보고 던져 버린다. 그것은 그들에게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성질 나서 던진 게 아니라 율법을 그대로 대면, 율법에 의해서 온 백성들은 죽어 마땅한 자들이 돼 버린다. 그래서 그거를 깨버리는 것이다. 만나를 볼 때 마다, 그들은 우리가 하나님을 반역했구나를 성찰하는 것이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이 세가지 물건이 들어 있는 법궤를 속죄소가 덮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임직의 의미와 연결시켰다.
“하나님의 죄 없음으로 선포하기 위하여, 그 반역과 불순종의 죄를 그 피 뿌림을 통해 사함을 받는다. 오늘 이 시대에도 우리의 반역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주권적으로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고,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통해, 마치 옛 언약의 속죄소에 어린양의 피가 뿌려졌던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제사장으로 세우시기 위함이다”
그는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 의해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능력과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할 수도 없습니다”라며, “ 마른 지팡이 그게 우리의 인생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일시적인 안개와 같은 사라질 그런 무의미한 인생, 그게 마른 지팡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거기에 개입을 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소명이 부여되면 마른 지팡이가 생명으로 싹난 지팡이가 된다”고 말했다.
예배에 이어 진행된 임직식에서는, 김상진 장로 안상현 장로가 원로 장로로 추대되었고, 김계용, 윌리엄 유, 장남식이 장로로, 김민경, 박선우, 신형범, 이광영을 안수 집사로, 김혜인, 박성원, 임혜신, 윤은경, 유영애, 장성은을 권사로 임직했다.



김상현 목사는 "아무에게나 하나님의 일을 맡기지 않는다. 딱 한 가지만 권면을 드리고자 한다. 비전으로 하나가 되면 된다. 모든 일에 겸손하십시오. 온유하세요. 오래 참으십시오. 그리고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 평안에 매는 줄로 매신 성령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권면했고, 이인규 목사(기독일보 대표)는 "한빛장로교회가 그리스도의 향기와 복음의 능력으로 LA와 열방을 밝히는 복음의 등불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축사했다.
임직패 증정에 이어, 김상구 목사(정신교회 원로 목사)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