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라는 말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감동케 하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먹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간증을 볼 때, 어머니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기도입니다. 한나의 기도 사무엘을 만들었던 것처럼, 기도는 어머니 어머니는 곧 기도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는 기도로 만들어진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총명하고 재능이 넘치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아닌 철학을 좇았고, 진리가 아닌 쾌락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모니카는 어거스틴을 따라다니며, 늘 교회 한 구석에서 눈물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였습니다. 무려 17년 동안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밀라노의 정원 한 켠에서 어거스틴은 자신도 모르게 우연히 성경을 폈고, 말씀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정욕과 술 취함을 벗어버리라.” 말씀에 은혜를 받는 순간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옆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의 기도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어거스틴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어머니는 나를 두 번 낳았습니다. 한 번은 육체로, 또 한 번은 기도와 눈물로.”
우리가 잘 아는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도 어머니의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허드슨이 17세였을 때, 하나님을 알지 못해, 선교사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출타하신 어느 날, 그가 무료하여, 찬장에 있던 작은 책자를 집어 들었는데, 그 책에는 복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책을 읽는 순간 깊은 찔림을 느꼈고, 그는 즉각적으로 회심하였습니다. 이후, 알고 보니, 바로 그 시각, 그의 어머니 아멜리아는 50마일 떨어진 다른 지역에서 아들을 위해 기도 중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자, 허드슨이 기뻐하며, 하나님을 만났다고 어머니께 간증하자, 어머니 아멜리아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얘야 나는 그날, 내 아들이 구원받았다는 것을 알았단다.” 허드슨이 어머니 아멜리아는 기도의 어머니로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것을 알 정도로 기도의 영감, 기도의 영성을 갖춘 기도의 용사였던 것입니다.
제 어머니도 기도의 어머니 십니다. 제가 하나님을 만난 것도, 유학 중에 극적으로 회심한 것도, 목회의 길을 가게 된 것도 모두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의 열매입니다. 모두 저의 의지가 아닌, 극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난 사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머니께 효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으로서, 어머니로서 해야 할 기도의 역할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기도해야 자녀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