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틀란타 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 입당감사 연합예배가 지난 주일(4일) 오전 11시, 예루살렘성전에서 거행됐다.

2015년 11월 8일 창립된 아틀란타 벧엘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며,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다음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는 교회”라는 비전으로 이혜진 목사 가정과 다른 두 가정이 함께 개척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급격히 늘어나는 성도들을 담기 위해 교회는 여러 번 더 큰 성전으로 이전했고, 그 때마다 얼마 안돼 성전이 다음세대로 가득차는 놀라운 부흥을 경험해 왔다.

교회는 이번 예루살렘 성전 매입과 이전을 결정하기 전, 스포츠 센터로 사용하던 넓은 공간을 구입해 이전을 계획하고 기도했지만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낙심이 될 법한 상황이었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더 큰 뜻을 붙들고 기도하며 눈물로 간구하던 중 현재의 예배당을 찾게 됐다. 당시 미국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며 아름다운 믿음의 역사가 쌓인 이곳이 교회의 이전과 함께 곧 카운티에 의해 허물어 지고 주거단지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24에이거 부지 위에 3동으로 이뤄진 15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건물, 2,300석 본당과 1,018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그리고 800명이 동시에 교제할 수 있는 친교실과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공간 및 예배실이 완비되어 있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지난 해 성탄절 예배 때 혼자 몰래 와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했다는 이혜진 목사는 “하나님 정말 이 교회를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흔들림 없는 확신을 주셨고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 가운데 다시금 이혜진 목사와 성도들은 겸허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시간을 지나왔다. 지난 3년간 교회가 건축을 준비하면서 조금 지쳐 있었고,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워낙 액수가 커서 과연 교회가 감당할 수 있을까, 욕심은 아닐까라고 자문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을 우리 힘으로 이뤄내자는 결단으로 모든 성도들은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을 마지 않았다.

눈덩이가 뭉쳐져서 굴러가기 시작하면 금방 커지는 것처럼 성도들의 앞선 내어 놓음이 다른 믿음의 이야기를 더하게 했다. 교회가 후원해 온 개척교회들, 선교사들, 여러 교회 목회자들, 설교를 듣는 무명의 성도들이 헌금을 보내왔고, 벧엘교회는 필요한 금액을 마련해 이날 감격의 예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게 됐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이혜진 담임목사는 신명기 6장 10-25절 말씀을 들고 강단에 서서 ‘네가 아니한…’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참으로 감동적이고 감격적인 날이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개척교회 목사님 아들로 태어나서 평생 작은 교회만 다니던 제가, 10년전 개척을 위한 기도모임을 시작하며 두려움이 앞섰다. 이게 될까, 정말 개척이 될까…그때 주신 말씀이 이사야서 43장 19절 말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곧 나타낼 것이라’는 약속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행해 오셨고, 우리가 감히 생각지도 계획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바로 네 번이나 반복되는 구절 “네가 아니한…”이라는 것에 주목하길 권면했다. 그는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예배당을 얻게 하셨고,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들이 가득한’ 크고 작은 교실과 사무실을 주셨고, ‘네가 파지 아니한’ 분수대도 주셨고, ‘네가 심지 아니한’ 아름다운 나무들도 주셨다. 이 말씀의 주어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라면서 12절에 ‘너는 조심하여’라는 표현을 통해 지금 이 시기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면서 이어지는 권면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이혜진 목사는 한 시인의 표현을 빌려 예루살렘 성전이 교회의 닻이 될 수도, 돛이 될 수도, 혹은 덫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이 교회는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이민교회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닻이 되어야 하고, 성령의 바람을 맞아 마음껏 항해할 수 있는 돛이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덫이 될 수도 있음을 꼭 기억하자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곳에 들어가는 세대가 중요하다. 들어가는 세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다음 세대가 여길 차지할 것이다. 들어가는 세대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흩어지게 된다. 이 세대에 부흥이 없으면 다음 세대에도 부흥이 없다. 이 세대에 순종이 없으면 다음 세대에도 순종이 없다. 여러분이 기도해야, 눈물을 흘려야 다음 세대가 이 복을 계속 차지할 수 있다. 다음 세대가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닻이 되고, 돛이 되지만 덫이 되지 않는 성도님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마무리 했다.

설교에 앞서 다양한 지역과 목회자들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김종호 목사
(Photo :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김종호 목사)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김종호 목사는 “십년이 채 되지 않은 교회가 부흥하고 이전하면서 오늘 이 자리까지 왔다. 이 일은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이며 기적이다. 예배당을 이전할 때마다 교회들은 위기의 시간을 겪는다. 벧엘교회는 그 위기를 그 때마다 기회로 삼고 부흥하고 성장해 왔으니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인지 모른다. 주의 영이 충만하게 임하는 모든 예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Photo :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는”십년 동안 수많은 우여곡절과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또한 수많은 기적과 간증을 통해 오늘 새 성전에 입당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새 성전 입당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이고 새로운 이민교회와 성결교회에 큰 기쁨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한 분 한 분 눈물의 기도와 섬김으로 이루어진 성전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온 성도님들과 자녀들이 놀라운 기쁨과 축복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 벧엘교회가 애틀랜타를 넘어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밝혔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Photo :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는 “작년 이맘때 이혜진 목사님을 청음 만나서 지금의 새로운 교회 자리에서 기도했다. 이 어려운 과정을 어떻게 지나갈까 염려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복된 시간을 가지게 되어 무엇보다 하나님의 큰 은혜임을 증거하고 싶다. 미주 한인교회에서 가장 큰 건물을 소유한 교회라기 보다는 가장 큰 영적인 능력을 소유한 교회, 하나님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와싱턴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
(Photo : 와싱턴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

와싱턴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는 “새로운 예배당 입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또한 오늘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기도하고 땀 흘려 수고하신 성도님들과 목사님이 하신 일이기도 하다. 목사로서 또한 성도로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격적이다. 벧엘교회를 통해 십자가의 복음, 영광스러운 복음이 날마다 선포되길 소망하며, 애틀랜타 지역에 죽어 있는 수 많은 영혼들을 주께 인도해 제자를 세우고 세계 열방의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G3교회 (텍사스) 노명섭 목사
(Photo : G3교회 (텍사스) 노명섭 목사)

G3(텍사스)교회 노명섭 목사는 “오늘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 속에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게 됐다.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거룩한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보게 된다. 기도로 시작된 씨앗이 믿음의 순종으로 뿌리를 내리고 눈물과 헌신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다. 벧엘이라는 이름처럼 하나님이 계신 집, 하나님을 만나는 곳으로 세우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헌신과 사랑으로 지역과 열방을 향해 나아갈 것을 믿는다. 주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임하고 찬양과 말씀이 끊이지 않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덕담했다.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담임목사
(Photo :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담임목사)

마지막으로 말씀삶공동체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담임목사는 “벧엘교회를 생각하면 저와 우리 성도들이 모두 마음이 참 따뜻해 지고 하나님 앞에 깊은 감사가 있다. 새로운 성전에 입당하는 것이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런데 새로운 성전에 입당하는 이 사건이 애틀랜타 벧엘교회만의 축복이 아니라 미주 총회,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 전체에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사도행전 6장 7절의 말씀으로 교회를 축복하고 축하 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고 축복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Photo : 아틀란타벧엘교회 입당감사 연합예배)

예배는 찬양팀의 찬양과 유은성 전도사의 특별찬양과 시온성가대의 찬양과 오케스트라의 특별 연주로 더욱 은혜를 더했다.

교회 주소는 1026 Old Peachtree Rd NE. Lawrenceville, GA 30043, 더 많은 정보는 www.abethe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