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톰 레이너 교회 연구가이자 컨설턴트, 교회 리더들을 지원하는 사역 기관인 처치앤서스(Church Answer)의 설립자이자 CEO인 롬 레이너 목사의 기고글인 '주간 교회 출석이 표준이 되어야 하는 이유'(Why weekly church attendance needs to be the norm)를 최근 게재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너 목사는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40년간의 목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개교회와 교회 리더십의 영적 성장과 건강을 위해 실제적인 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필자는 요즘 교회 지도자들이 교인들에게 매주 예배에 참석하라고 권면하는 말을 거의 듣지 못한다. 그들은 율법주의적으로 보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예배가 오락이나 스포츠, 늦잠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말하기를 주저한다. 어쩌면 그들 중 일부는 자기 자신도 같은 기대 수준과 책임 아래 놓이길 원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실수다. 그것도 큰 실수다. 주간 예배 참석이 당연한 기준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기 전에,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먼저 보자. 단순화를 위해 2008년과 2024년, 두 해의 데이터만을 사용하겠다. 불과 16년 사이의 변화는 안타까울 정도다.
교회 지도자들의 목표는 교인들을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수준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 '핵심(core)' 참석자 비율은 2008년 31%에서 2024년 25%로 감소했다. 단 6%포인트 하락이라도 그 영향은 크다. 매주 참석하는 이들은 교회의 가장 충실한 자원봉사자이자 헌금자이며 전도자이다.
'월 1회 참석자(monthly)'는 '변덕스러운(capricious)' 그룹으로 불린다. 이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더 자주 나올 수도 있지만, 더 드물게 나오게 될 수도 있다. 이 그룹은 전체 중 가장 소수(2008년 10%, 2024년 7%)로, 결국엔 다른 그룹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 '변덕스러운' 이들을 식별하여 더 높은 헌신의 자리로 이끌 필요가 있다.
'가끔(casual)'이나 '조건부적(conditional)' 참석자는 사실상 교회 이탈자라 할 수 있다. '가끔' 오는 이들은 주로 성탄절이나 부활절에만 교회를 찾는다. 따라서 교회는 반드시 성탄전야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때가 그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한 목사는 자신의 가족 전통이 12월 24일에 선물을 여는 것이기 때문에 성탄전야 예배를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런 자세는 안 된다. 가족 전통을 12월 23일로 옮기고, 그날 복음을 전하라.
'조건부' 참석자는 보통 인생의 큰 전환점이 있을 때만 교회를 찾는다. 최근 그들이 가장 많이 예배에 참석했던 날은 9.11 테러 직후 첫 주일인 2001년 9월 16일이었다.
'닫힌(closed)' 사람들은 거의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2세대, 3세대에 걸친 비신자 가정 출신이다. 2008년부터 2024년까지 이 그룹은 무려 14%포인트나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만병통치약은 없지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하고 싶다.
기도 사역에서 출석을 위한 기도를 포함하라. 기도 사역이 활발하지 않다면, The Hope Initiative 같은 프로그램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변덕스러운' 및 '가끔' 참석자를 식별하라. 교회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 때, 이런 비정기적 참석자들에게 특별히 초대장을 보내라. Invite Your One이라는 도구가 이런 행사에 활용하기에 좋다.
소그룹이나 주일학교 반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라. 소그룹에 속한 사람은 단순 예배 참석자보다 주간 출석 확률이 5배 높고, 헌금액은 8배에 달한다. 소그룹은 교인을 붙잡아 두는 '점착력'이 있다.
출석에 대한 기대를 미안해하지 말라.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 중 일부는 성도들에게 주간 예배 참석을 격려하는 데 주저한다. 유명한 밥 뉴하트의 말을 빌리자면, "그만 좀 해!" 성경 신약은 사도행전부터 요한계시록 3장까지 대부분 지역 교회에게 쓰였거나 지역 교회에 대해 쓰였다. 하나님께 그토록 중요했다면, 우리에게도 마땅히 중요해야 한다.
지역 교회는 하나님의 지상 사명을 위한 계획 A이며, 하나님은 계획 B를 남기지 않으셨다. 따라서 기독교인에게 매주 예배 참석은 당연한 일이어야 하며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