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지난 주 목요일,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생명의 삶 4주차를 잘 마쳤습니다. 죄와 하나님의 사랑, 회개와 신앙, 그리고 중생과 구원의 확신까지 함께 배웠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핵심진리를 다시 나누겠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한 적이 있다면 아마 잘 아실 겁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고백하기 전까지 관계는 결코 회복되지 않습니다. 용서는 내가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상대방이 내어주는 선물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죄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지도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서 본 적도 없이, 그저 "나는 용서받았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용서는 그렇게 오지 않습니다.

죄인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내 죄를 인정(Admit)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 대신 죽으신 그분께 죄를 자백하고, 자비를 구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용서는 내 착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구원은 내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신앙 고백 위에 있음을.

시애틀지구촌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부활주일 이후, 이제 우리 각자에게 두 가지 중요한 초대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면, 오늘 십자가 앞에 서서 "주님, 나는 천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님, 내 생명의 주님이 되어 주십시오"라고 고백하십시오. 그 때 비로소, 용서 받고 하나님과 화해가 이루어집니다.

이미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원자로 영접하셨다면, 이제 더 깊은 초대가 있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목자가 되어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그 부르심과 사명을 알고 주님께 새롭게 헌신할 때, 비로소 세상 속에서 우리는 다시 복음의 빛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