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저는 Fort Walton Beach라는 도시에서 연합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소도시에서 느끼는 끈끈한 정이 잘 느껴지는 도시였습니다. 이곳에는 봄이 벌써 지나가고 여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이 지구상 어느 곳에 있든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지키며 사는 우리 한국 사람들을 만나며 하나님께 다시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형제도 이 신앙을 자손에게 물려 주고, 또한 있는 자리에서 교회의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 연합회는 gulf coast 지역의 11 교회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서부 해안에 있는 세 도시에서 이 집회에 참여하였습니다. 한 도시는 차로 1시간, 다른 한 도시는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어서 저녁 집회가 끝나면 집으로 가는 길이 먼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순수한 열정과 사모함으로 참여하였고, 함께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연합회가 하나 되고, 모든 성도가 하나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지역은 미 공군 부대가 2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는 군인 가족들이 많습니다. 은퇴한 군인들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와 있기도 한 곳입니다. 계속 있는 사람들은 연세가 높고, 젊은 세대들은 몇 년 있으면 떠나는 지역이라 특수 목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퍼주기만 해야 하는 사역이라 힘들 수 있지만 그 나름대로 이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계속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만나며 참 좋았습니다. 저도 좋은 데 하나님의 마음도 정말 기쁘시리라 생각하며 이틀간의 집회를 마치고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하였습니다.
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는 올해가 60주년이 되는 교회입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먼저 세워진 한인교회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 그곳에서 60주년 기념집회와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캐나다의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은 자주 갔었지만, 몬트리올 지역은 처음 방문합니다. 이곳에서도 만나게 될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들이 기대됩니다. 제가 이곳에서도 좋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잘 증거하고 그 교회가 우리와 같은 부흥의 꿈을 꾸게 되기를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번 주일도 형제가 드리는 모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가득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말씀을 맡은 모든 교역자를 위해 기도하며 예배에 임해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