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

성경 다음의 베스트셀러 책인 ‘천로역정’에 보면 악의 세력에 굴복당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세상 풍조를 거스르지 않고 세상과 교회 양쪽을 드나드는 사람입니다. 그는 생활이 순탄할 때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어려움이나 고통이 오면 낙심하거나 포기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양면의 타협으로는 가룟 유다처럼 은 30냥을 얻을지는 몰라도 악에게 점령당하여 멸망의 끝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물질적인 세계가 있듯이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첫 사람 아담의 때에부터 영적인 세계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악의 세력이 우리의 생명 자유 평화 행복 등을 박탈하고 온갖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악의 세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생각하지 못하고, 도둑질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멸망을 당하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과 교육과 기술이 놀랍게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더 큰 고통과 절망과 미움과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것은 악의 세력의 지배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악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악의 세력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요8:44)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신성 모독하는 악의 세력의 머리가 일곱이라고 말씀합니다. 머리가 일곱일 정도의 엄청난 지혜로 지금 온 세상의 문화, 오락, 스포츠, 게임, 유행과 풍조 등을 통해 악한 자에게 속하게 합니다.

또 북한의 김정은, 마피아 두목, 극악한 범죄자 등 악한 존재가 따로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거짓에 빠지게 합니다. 아닙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17:9) 말씀처럼 악은 내 마음속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예수님의 열심 있는 제자였던 가룟 유다의 마음에도 “예수를 팔려는 생각”(요13:2)으로 악이 들어왔습니다.

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하고 확실한 해답이 십자가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에 사람은 아무리 강해도 죄를 이길 수 없고, 악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멍에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속 제물로 죽으셨고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심으로 승리의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되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악에게 죽으실 때 막지 않으셨습니다. 무능력해서나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구원받을 길을 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내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셔 들이면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절대로 강제로 못하시는 것이 내 마음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간절히 원하고 기대해야 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붙들기 위해서 죽을 것도 각오한다는 믿음의 진정성으로 마음을 열어서 ‘예수님이 내 마음의 주인이십니다. 나의 왕이십니다.’ 할 때, 악은 한 길로 왔다가도 일곱 길로 떠나가고 예수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기도원성령대망회’가 이런 믿음의 열매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