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가치는 시대와 문화에 상관없이 인간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입니다. 무엇보다 가정은 지극히 성경적인 가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자신의 형상으로 창조한 아담을 보시면, “혼자 있는 것이 보기가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빼서, 하와를 창조하셨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하와를 아담과 달리 또 다른 사람을 잉태하여, 생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주셨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의 궁극적인 걸작품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사람이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경험한다는 사실입니다. 자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합니다. 또 부모는 자녀를 돌봄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한 지 깨닫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가정의 현실은 녹록치 않아왔습니다. 죄로 말미암은 인간의 이기심과 무지, 왜곡된 성품,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마귀의 공격 때문에 많은 가정들이 문제와 갈등으로 신음해왔습니다. 실제로 성경이 소개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정들은 문제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개인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가족을 축복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나오미와 룻의 가정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한 개인을 지켜 보실 뿐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가정 또한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실 뿐 아니라, 돕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가정의 복음화와 화목함에 있음을 잊지 말고, 그분의 도우심을 믿고 바라고 가정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정을 지키는 하나님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이 사회에 가정이라는 성경적 가치를 고수하며,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사명을 또한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가정에 대한 성경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가정에 관한 오랜 전통적 가치조차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학자들조차 결혼과 가정을 농경시대에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인간 사회의 오랜 인습에 불과하다며, 현대인이 개인의 행복을 위해 가정과 자녀를 기피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다루는 토론에서 높은 육아비와 사교육비로 인한 부담이 결혼과 자녀를 기피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여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녀양육의 부담이 아니라, 전통적, 성경적 가치가 무너져가고 있는 세기말적 현상입니다.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아닌 자신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이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 나가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있음에 감사해야 하고, 자녀가 있음에 고마워해야 하며, 부모님 때문에 내가 존재할 수 있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내 인생 대단한 것 없었지만, 당신 있어서, 네가 내 아들 딸이 되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그리고 그런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꼭 배우자에게 자녀들에게 “고맙다 네가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고 부모님께 “나를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꼭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사랑과 감사의 고백 속에 우리의 가정은 회복되고 든든히 세워져 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과 자녀들을 돌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