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주일), 토렌스조은교회 본당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뒤섞였다. 8년간 교회를 이끌며 목회한 김우준 목사가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설교를 전하며 성도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 날이었다.

그는 최근 한국 지구촌교회의 제4대 담임목사로 청빙이 확정되어, 새로운 사역지를 향한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날 ‘감사, 사랑, 축복’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마지막 설교를 전했다. 그는 지난 사역의 첫날을 회상하며 "모든 것이 너무 급작스러웠지만, 성도들의 지지와 기도로 인해 기쁘고 즐겁게 사역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가 토렌스조은교회에 부임한 것은 고(故) 김바울 목사의 소천 직후인 2017년 1월이었다. 그는 "도착 다음 날부터 새벽예배로 사역을 시작했다"며, 당시 장례식과 창립주일 예배가 연이어 있었던 상황 속에서 철저히 주님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물으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뎠다고 말했다.

설교 중 김 목사는 특별히 빌립보서 1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복음 사역의 기쁨과 공동체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생각하며 감사했던 것처럼, 저도 이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가 넘친다”며 “가장 큰 감사의 이유는 여러분과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특히 매월 진행된 지역전도와 전교인이 동참한 ‘복음전도 프로젝트’ 등을 언급하며, “성도 여러분이 함께 그 길을 걸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사랑을 배워가는 곳이며, 기도와 격려, 칭찬이 중요하다”고며 “감사를 표현하는 작은 말 한마디가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김 목사는 빌립보서 1장 9~11절 말씀을 바탕으로 성도들을 축복했다. 그는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기도했다.

김우준 목사의 마지막 설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유되었다.

최근 지구촌교회 임시 제직회를 통해 제4대 담임으로 확정된 김우준 목사는 이번 주일설교를 마지막으로 토렌스조은교회에서의 목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5월에는 인수인계를 진행하며, 매주 운영위원회 장로들과 만나 기도하고 청빙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