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이안 M. 지아티 기자가 부활주간 '예수께서 실제로 못 박히셨다는 3가지 확실한 증거'라는 글을 지면을 통해 발표했다. 다음은 그의 글 전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 교리이며, 이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고고학적 증거는 예수가 실제로 못 박혀 처형되었음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최근 일부에서는 예수의 처형 방식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다음의 세 가지 근거를 통해 예수가 실제로 못 박혔다는 사실은 명확히 입증된다.
1. 성경이 증언하는 못 박힘
신약성경은 예수의 십자가형에 못이 사용되었음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요한복음 20장 25절에서 도마는 부활한 예수를 믿기 위해 "그의 손에 못 자국을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구절은 예수의 못 박힌 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으로,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공유한 구체적인 증언을 반영한다.
또한 누가복음 24장 39절에서는 예수가 부활 후 제자들에게 자신의 손과 발에 난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하며, 이는 십자가형 당시 못을 통해 손목이나 발목을 고정한 로마식 처형 방식과 일치한다.
여기서 사용된 헬라어 '헬로스(hēlos)'는 실제로 '못'을 의미하며, 이는 성경의 기록이 로마의 십자가형 관행과 일치함을 시사한다. 이처럼 성경은 일관된 언어와 묘사를 통해 예수의 십자가형에 못이 사용되었음을 분명히 한다.
2. 의학과 역사로 본 못 박힘
의학적 분석과 역사적 문헌 역시 예수가 실제로 못 박혔음을 뒷받침한다. 『예수는 누구인가(The Case for Christ)』에서 인터뷰에 응한 의사 알렉산더 메더렐 박사는, 손바닥이 아닌 손목에 못을 박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로마식 십자가형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손목은 뼈 구조상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 찢어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정중신경이 손상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는 이 고통을 "팔꿈치의 웃긴 뼈를 집게로 짓누르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같은 설명은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가 남긴 로마의 처형 방식 기록과도 일치한다. 못은 보통 5~7인치 길이로 제작되었고, 십자가형에서 희생자의 몸을 십자가에 고정시켜 숨을 쉬기 위해 발로 몸을 들어올리도록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결국 질식사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역사적, 의학적 분석은 예수의 십자가형에 못이 사용되었음을 강력히 뒷받침한다.
3. 고고학적 발견이 보여주는 실물 증거
1968년 예루살렘에서 이뤄진 고고학 발굴에서 십자가형을 당한 희생자의 유해가 발견되었으며, 그 중 한 발꿈치뼈에는 7인치 길이의 철못이 그대로 박혀 있었다. 이는 1세기 유대 지역에서 실제로 못을 사용한 십자가형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물리적 증거다.
이스라엘 유물청은 이 발견이 예수의 십자가형에 대한 성경의 묘사와 일치한다고 밝혔으며, 이후 예루살렘과 갈릴리 지역에서도 유사한 유물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발굴된 유해 중 일부는 피고인이 십자가 기둥을 양 다리로 가로지르며 발꿈치에 못이 박힌 채였음을 보여주었고, 못의 머리가 발을 나무에 고정시켜 피고인이 몸을 빼낼 수 없도록 설계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고고학적 증거는 성경과 역사 기록의 신빙성을 높이며, 예수의 십자가형에 못이 사용되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