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미션대학교 제31회 학생 음악회가 4월 27일(주일) 오후 6시 한길교회(고광선 목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음악으로 표현된 국민주의(Musical Reflections of Nationalism)”로 미하일 글린카 작곡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Mikhail Glinka - Ruslan and Lyudmila - Overture), 스메타나의 몰다우,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Peer Gynt’ Suite No.1, 2),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Finlandia), 랄프 본 윌리엄스 그린 슬리브스(Green-sleeves) 환상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의 윤임상 교수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일제 강점기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 소망을 놓치지 않고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들이다. 서양 음악사적으로도 지난 19세기 초반부터 타민족으로부터 고통받는 아픔을 겪으며 민족의 정체성을 음악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일들이 음악가들로부터 진행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동유럽 국가들에서 전 유럽으로 확산하면서 하나의 악파가 형성된 것이다. 이를 일컬어 국민악파(Musical Nationalism)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민족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오늘날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태동이 된 안익태 작곡가의 한국 환상곡(Korea Fantasy)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곡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번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니, 큰 기대가 앞선다. 이렇게 한국을 포함해 국민악파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음 또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설렘을 전했다.
윤 교수는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과 민족시인 월트 휘트만(Walt Whitman)의 시를 소재로 월드미션대학교의 Edward David Zeliff 교수가 작곡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 자연재해, 경제적 혼돈으로 인해 인류는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연주회를 통해서 잠시나마 그 아픔들을 잊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평화의 세상을 함께 꿈꾸고, 노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교민 여러분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문의: 월드미션대학교 음악과 (213-388-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