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존 맥아더 목사님의 말씀은 끼치는 영향이 크다. 그만큼 미국 기독교계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이런 소중한 말을 하셨더라. “The Christian husband displays what he thinks of Christ by the way he treats his wife.”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인 남편은 아내를 대하는 방식을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2] 아내들이 들으면 모두가 박수치며 환영할 문장이다. 어떤 이가 참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최고의 방법은 그가 아내를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란다. 아내를 발가락의 때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는 이들은 반발할 것이다. 자기가 아내를 사랑으로 잘 대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인정하겠지만, 그것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평가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이다.
[3] 하지만 그 반발과 변명을 예수님은 절대 인정하지 않으실 게다. 유학 시절, 책에서 읽은 실화이다
미국의 한 가정에 남편이 불신 아내와 결혼을 했다. 결혼 후 함께 교회에 나가기로 약속하고 결혼했는데, 10년이 지났음에도 아내는 교회에 나오질 않았다. 남편은 약속을 지켜 교회에 함께 가자며 권해보지만, 매번 싸늘한 거절의 반응만 돌아올 뿐이다. 이유는 평소 아내를 향한 남편의 행동이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4] 그러던 어느 주일, 교회에 가려던 남편에게 아내가 같이 가자며 차에 타는 것이었다. 남편이 “어디로 가자는 거냐?”라고 물으니, 아내가 “어디긴 어디야 교회지!”라고 대답한다.
매주 혼자 교회에 가다가 10년 만에 아내와 함께 처음 교회에 가게 된 남편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올 때 아내에게 갑자기 마음이 바뀐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대답했다.
[5] "우리가 쓰레기 비우는 일로 10년간 많이도 싸웠는데, 오늘 아침 당신이 처음으로 쓰레기를 비워줘서 꿈꾸듯이 기뻤어. 앞으로도 가끔씩 쓰레기 버려줄 거지? 그러면 나 앞으로 교회 계속 갈 거야!"
남자가 쓰레기 한번 못 버려주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아내와,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밥 먹고 TV 보고 쉬어야 하니까 낮에 할 일 없는 와이프가 쓰레기를 버려야지 하며 소리 치는 남편의 모습이 눈에 선하지 않은가?
[6] 남편의 무례하고 뻔뻔스러운 모습에 부인은 아주 질려버렸다. 그래서 남편 몰래 기도했다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제 남편 쓰레기 한번 버리게 해주세요. 평생 소원이에요. 그럴 일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남편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버리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바로 그 주일부터 교회에 나가겠습니다.”라며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랬는데 바로 그다음 주일 아침, 놀랍게도 남편이 쓰레기 버려줬다는 것이다.
[7]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깟 쓰레기 한번 비워준 걸로 자존심 꺾고 평소 내키지 않았던 교회엘 나가다니!’라며 비난할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이가 있다면 여자는 작은 일에 감동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틀림없다. 별것 아닌 사소하게 보이는 일 하나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대박이 시작된다.
“Small is beautiful.” 정말 "작은 것이 아름답다."
가끔 나는 쓰레기를 비운다.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비우는 것 같다.
[8] 방금 소개한 이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쓰레기를 버려주면 아내가 너무너무 좋아할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한다. 사실 쓰레기, 특히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 요즘은 택배가 많이 오기 때문에 그게 쌓이면 집안 쓰레기와 함께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는 버리기 버거울 정도로 힘든 일일 수 있다.
자기를 위해서만 사는 것은 이기적이기도 하지만, 사명을 놓치는 일이기도 하다.
[9] 우리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자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특히 가까이 함께 사는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사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쓰레기 한번 버려줬더니, 10년 만에 약속도 지키고 구원까지 받는 복이 그 가정에 임했다. '쓰레기 비움이 가져온 대박의 기적 사건'이다. 우리도 작은 일부터 시작해서 상상할 수 없는 대박을 터뜨려봄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