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모나에 있는 언약교회(장수영 목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필라안디옥교회 원로 목사이자 PGM선교회 국제 대표인 호성기 목사를 초청해 2025년 춘계부흥회를 진행했다.
둘째날 저녁 호성기 목사는 “선교적인 교회로”(벧전 2:9-10절)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이끌며 선교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했다.
자신을 7학년 2반으로 소개한 호성기 목사는, “7학년 2반이 올해도 열 나라 이상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시니어 선교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교회 개척 초기와 38년의 사역에 대해, “제가 필라델피아에 30년 전에 가서 아내 아들 둘을 놓고 한 10만 명 앞에서 설교하는 것처럼 설교를 시작했다. 성도가 저까지 전부 4명이었다. 성도가 70명일 때 1500명이 들어가는 체육관을 샀다. 교회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가장 값지고 보람 있고 기쁨과 희열이 넘치는 것은 사람을 기르는 것이다. 한 사람을 잘 기르면 그 한 사람이 한 나라를 바꾼다"며 “내가 변해야 내가 속한 공동체가 변한다 이것이 제 인생에서 하나님이 주신 화두였다"라고 간증했다.
그는 “교회 부흥의 주역은 하나님”이시라며, “갈렙도, 엘리야도, 하나님의 장중에 붙들고 그에게 영력 지력 체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되게 하신 하나님이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나, 교회는 여전히 농경시대적

이어서, 세상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나 교회는 여전히 농경시대적,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교회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교회 방식이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변화가 안되는 데가 교회이다. 교회가 너무 진부해져 청년들을 끌어당기지 못한다. 옛날에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교회에 왔다. 지금은 오라고 해도 안 온다. 한국에 개신교 교회가 5만 4천 개 정도 있었다. 코비드 가운데 만 개가 없어졌다. 코비드 전에 미국과 캐나다 북미주에 한인 교회가 4,300여 개가 있었는데 코비드로 1700 교회가 없어졌다. 왜 없어졌을까? 교회의 본질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교회는 코비드가 아니라 조그만 일에도 흔들린다.”
“제가 24살에 예수님을 믿고 세계 선교의 비전의 꿈을 주셔서 영국에 가서 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영적인 혜안을 가지고 있는 거장들은 1980년대부터 미국은 세속화가 되었고 선교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제1차 로잔대회가 열렸을 때, 랄프 윈터 박사는, 선교의 초점이 국가에서 종족과 부족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어가 다른 사람들의 집합을 부족이라 하고, 종족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다른 계급에 속한 이들을 말한다. 인도에 가면 카스트 제도가 있다. 같은 똑같은 인도 사람인데 언어도 같은데 브라만(사제), 크샤트리아(왕족, 무사), 바이샤(서민), 수드라(노예) 종족이 있다. 언터처블스는 고조 할아버지의때부터 지금까지 분뇨를 치우는 일, 남의 옷 빨아 주는 일 밖에 못하고고 다른 사회 계급층과 결혼도 못한다.”
세일즈와 마케팅의 차이
“포드 자동차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만들었을 때, 다른 초이스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하와를 아담에게 소개시켜 주었을 때, 아담이 그를 아내로 받아들였다. 아담에게는 다른 초이스가 없다. 지금 이 시대에는 더이상 생산자가 시장을 컨트롤 못한다. 아무리 좋은 복음이라도 10대 20대 MZ 세대에게 과거의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때 10대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것이 마케팅이다. 교회가 노력을 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교회가 되려면 50년대 60년대 농경문화에서 정착된 교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젊은이들이 계속 몰려오는 교회가 있고 절대 오지 않는 교회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접촉을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마케팅을 해야 한다.”
고 박희민 목사(나성영락교회)을 중심으로 미주와 캐나다의 목회자들이, '왜 젊은이들이 한인교회에 나오지 않는지' 조사했던 결과를 나누었다.
“서베이 결과는, '비전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통적 한인 교회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꿈이 생기지 않고, 내 인생의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때, 10명 중 9명이 교회를 떠난다.”
그를 바꾼 아버지의 눈물, "너는 지옥가는 게 분명하니 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이냐."
그러면서 매일 하루에 두번씩 가정예배를 드린 아버지의 신앙에 대해 나누며, “이것이 청교도가 미국 땅에 와서 한 것이다. 위대한 미국의 신앙인은 다 가정예배에서 길러졌다”며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선교지는 가정이다. 아버지가, 제가 24살 때, 제 앞에서 우셨다. ‘나는 교회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쏟아지게 받는데, 너는 지옥 가는게 분명한데 내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우는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려 교회에 나간 그날, 성령을 받고 38년을 선교의 삶을 살게 되었다. 저를 그렇게 살게 한 것은 아버지의 눈물이었다. 기도가 우리 습관이 되면 주님은 기도를 절대 무시하지 않으신다. 어거스틴의 어머니는 33년 만에 응답을 받았다. 그 눈물이 33년 뿌려졌다.”
"예수를 전하는 것은 사랑을 전하는 것"
"세상은 사랑에 굶주려 있다"
그는 “예수를 전하는 것은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세상은 사랑에 굶주려 있다”며 윌리엄 캐리, 허드슨 테일러, 카메론 타운센드, 도날드 맥가브란의 예를 통해, 젊은이들은, “자기 생명을 바칠 만한 깃발을 날려주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캐리가 만든 소책자를 통해 미국과 영국에 선교단체가 25개가 생겼다. 한 구두수선공이 한 나라를 바꿨다. 이것이 복음의 진수이다. 아담 ‘한 사람’의 죄로 모두 저주 아래 놓였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살 길이 열렸다. 허드슨 테일러는 좋은 교회에서 평안하게 예배 드리는 종교인을 보고 통곡하며 기도했다. ‘은혜를 받았다면 그 은혜를 나눌 24명만 부신다면 중국 내지에 들어가 전도하겠습니다.’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대학생 10만 명을 일으켜 주셨다. 하버드 총장이 졸업식에서, ‘왜 젊은이들이 자꾸 흩어지는가, 그것은 젊은이들이 자기 생명을 바칠만한 깃발을 날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자기 생명을 바칠 고귀한 가치가 있는 부르심에 10만 명이 반응했다.”
마지막으로, ‘디아스포라’에 담긴 영적인 함의를 설명하며, 언약교회에 두신 하나님의 사명을 다시 확인했다.
디아스포라, 하나님이 뿌린 씨앗
“디아스포라의 ‘dia’는 Through, by라는 뜻의 헬라어 접두어이고, ‘spero’는 seed를 의미한다. 이곳에 여러 다민족이 살고 있다. PGM 선교사 의료, 건축, 교육 전문의 선교팀, 플러머, 40개의 전문인 선교팀이 생겨서, 목회자가 갈 수 없는 선교지에 평신도들이 들어가 있다. 자립선교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교수 선교사들이 특별히 많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의 기초는 ‘예배’에 있다고 강조했다.
“선교 하기 전에 예배에 성공해야 선교도 성공한다.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를 받아야 거기에서 동력이 충전돼야 선교를 하고 봉사도 하는 것이다. 예배의 은혜를 못받은 사람은 인생에 성공이 없다. 여러분 예배에 생명을 걸어야 한다. 예배가 무엇인가? 주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설교를 위해 토요일부터 기도해보라. 어릴 때부터 그렇게 훈련을 받았다. 토요일 저녁이면 다리미로 돈을 다렸다. 주일예배 나오기 전에 은혜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옷 하나도 깨끗하고 정결하게 최상의 것을 주님에게 드리는 마음으로 나아간 사람은 은혜를 쏟아지게 받는다. 덜렁 덜렁 나와서 은혜 받는 사람 없다.”
“우리 신앙이 편안함에 안주하면 교회가 썩기 시작한다. 예수를 따라가는 길에 환난이 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많지만 주님의 일에 동참한다는 기쁨이 있다. 아무리 고생을 해도 고생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 2시간 성경을 묵상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며,”말씀과 기도 빼면 우리는 시체이고 존재 자체가 의미가 없다. 말씀으로 훈련하지 않고 말씀으로 양육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는 교회는 고통을 당한다. 교회가 큰 환란 속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호성기 목사는 그가 사역한 필라안디옥교회에서 이루어졌던 선교적 삶의 실천들을 나누며 이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