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의 교리와 포교 전략을 알고 주의해야
미주에서의 신천지 확장과 2세대의 위험
교회와 목회자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 중요

남가주 평신도를 위한 이단 세미나가 미주복음방송, 미주바이블백신센터, 남가주동신교회, 나성영락교회 공동 주최로 26일(수) 오전 10시에 나성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첫번째 강사로 나선 에스라 김 목사(미주바이블백신 센터장)는 미주 내 이단 활동에 대한 현황과 대처 방안을 나누면서, 신천지가 주로 포교를 위해서 지역 행사 주최를 통해 단체 홍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신천지는 데이트 앱 등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친분을 쌓고 그룹 바이블스터디를 이끌고 있다. 그렇게 미주 2세들에게 접근하고 그들을 포교하고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에스라 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에스라 김 목사

예장합동 이단 상담소장인 신현욱 목사는 ‘미주 내 이단 단체 현황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 목사는 자신이 20년간 신천지에서 몸담고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단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성도들에게 나눴다. 또한, 신천지와 같은 이단의 교리와 포교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현욱 목사는 강의에서 자신이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담으며 이만희 교주의 꼭두각시가 되어 이단의 괴수 노릇을 했던 과거를 말했다. 그러나 2006년 하나님의 은혜로 신천지를 탈퇴한 후, 그는 지난 18년간 미혹에 빠진 영혼들을 구출하고 인도하는 사역을 해왔다. 그는 이 경험을 나누며 "이단에 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이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단이 어떻게 교회를 미혹하고 신도들을 유혹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단들이 가장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대상은 이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이다. 이단에 대해 잘 알면 주의할 수 있지만, 잘 모르면 경계심을 가지지 않게 되어 쉽게 빠질 수 있다. 이단들은 우리의 잘 모르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의 포교 전략에 대해 "신천지식 포교 방법은 매우 독특하고 효과적이다. 그들의 주요 특징으로 거짓말과 연기를 잘 한다"며 "신천지 사람들은 처음에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인간관계를 쌓은 뒤에 성경 공부를 제안한다. 그들은 전도 중에 거짓말을 잘하고, 감동적인 간증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들의 목적은 성경공부를 의심하지 않도록 만든다. 우연을 가장한 계획적인 만남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 사람이 신천지가 아닌가라고 속으로 경계심을 가지면 미혹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천지가 "사기를 치는 종교 집단이다.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은 결국 영적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가 미주 지역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과 코로나 기간 동안 신천지는 국내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배 성장했고, 그 이후로 해외로 눈을 돌려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특히 2세대들이 신천지에 쉽게 빠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미주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 중 90-95%가 2세대들인데, 교회에서 철저히 경계하고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2세대들은 신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부모들도 자녀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다"며, "성도들이 자녀들에게 이단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단에 빠진 사람들의 공통적인 말은 '우리 가정에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는 것이다.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은 대체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방심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게 된다"며 "이단에 대해 잘 알고 경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성도들이 이단에 대해 무관심하게 지내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엘에이에 세계 이단의 본부 성격의 비중을 둔 단체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만희 교주가 엘에이에 60억을 지원해 예배당을 현금으로 매수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긴 곳이 엘에이"라고 했다.

그는 " 한국에 가장 큰 피해를 끼치는 이단은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교회'이고 '신천지'다. 이들의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유행하는 때"라며 "그때 그때 이단에 주의하고 경계하고 기본 정보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도 네가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들이 '안식일', '유월절', '성탄절', '어머니 하나님' 등의 단어로 접근해 오면 절대 이들을 상대하지 말아야 한다. 대답을 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주면 그러면 미혹되는 수순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신 목사는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교회 내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야 하며, 교회와 목회자에게 소속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겸손하고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하며, 성경공부를 몰래 하지 말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회 목회자에게 물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만한 모습을 보이고 자기 신앙에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인 것을 보게된다"며, "신앙생활을 겸손하고 순종하는 자세로 해야 이단의 미혹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성도들이 교회와 목회자에게 신뢰를 가지고, 신앙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이단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성영락교회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 평신도를 위한 이단 세미나가 미주복음방송, 미주바이블백신센터, 남가주동신교회, 나성영락교회 공동 주최로 26일(수) 오전 10시에 나성영락교회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