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토) 오전 10시 동양선교교회(김지훈 목사) 본당에서 기독일보 주최 제2회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감사예배에 이어 진행된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은 이시안 집사,박성호 목사(ANC 온누리교회)의 인도로 진행됐다.

성경필사 장학생들의 간증 영상을 시청한 후에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장학생들을 위해 축복기도 했다. 이어 마원철 목사(리페어서번트 대표)가 특송을 부르고 이상명 총장(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대학교)이 격려사를 나눴다.

이상명 총장은 "창간 21주년을 축하한다. 기독일보는 공동체를 하나로 잇고 묶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교회와 교회를 잇는 위브릿지 사역과 자녀 세대를 말씀으로 이어주는 성경필사 사역은 기독일보가 한인 이민교회를 섬기는 주요 사역"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지원한 자녀들이 성경 6권을 필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했다. 여러분들이 필사한 성경은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성경"이라며 "성경 말씀이 여러분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말씀대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이상명 총장(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이 제2회 성경필사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격려사를 한 국윤권 목사는 "차세대 리더 양성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가지 진리가 있는데 바로 하나님 말씀이다.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성령으로 충만할 때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리더로 세워질 것이다. 성경 필사 장학금 프로젝트를 통해 다니엘 같은 킹덤 리더들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말씀을 한줄 한줄 써 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말씀이 그들의 마음에 새겨질 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고 역사하실줄 믿는다”고 했다.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 담임)가 성경필사 장학생들에게 격려사를 전했다.

특별상 수여식에서는 헌신상에 김주은 학생, 신실상에 정훈(호칭 생략), 은혜상에 박기쁨, 믿음상에 한기원, 지혜상에 김희서, 더디오상에 김사랑이 각각 수상에 영예를 차지하고 소정의 상품을 받았다. 헌신상을 받은 김주은 학생은 소감을 발표했다.

"성경필사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삶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면서 신앙이 흔들렸고, 이 기회에 담긴 목적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에 들어서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국 이민자로서, 재정적 제한과 비자 문제 때문에 꿈꾸던 대학과 직업적 목표들이 멀어 보이는 현실에 직면했다. 미국에서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은 제게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제 친구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대학에 지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과 고립감을 느꼈다. 제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원망하는 저를 발견했다. 이러한 장애물들은 저를 좌절과 의심으로 가득 채웠다. 저는 자주 하나님께 "왜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는 고난을 내가 겪어야 하나요?",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몇 달간의 절망 끝에, 저는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기 위해 성경 필사를 재개하기로 결심했다.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배우고 제 도전에 맞설 수 있는 명확함과 힘을 찾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필사하면서 제 안에서 무언가가 변하기 시작했다. 성경의 말씀은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격려와 희망,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확신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성경을 필사하는 과정은 제 마음을 서서히 치유해 주었다. 저는 제 어려움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다. 고난의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저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제가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대학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합격 통지는 마치 하나님의 신호처럼 느껴졌다. 하나님께서 제 신앙을 재확인시키며, 그분의 계획을 상기시켜 주시는 것 같았다."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2회 성경필사 장학생 가운데 헌신상을 받은 김주은 양이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이인규 목사는 인사말을 전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다짐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부터 이 아이들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인생이 될 것이다. 이 사역을 힘 닿는 데까지 하려 한다. 이 아이들이 후원자가 될 미래를 하나님이 꿈꾸게 해주셨다. 이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소망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제2회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은 센터메디컬 그룹의 Jay Choi 대표, 셀리온 김창현 대표 그리고 Crover inc. 대표 신동철 장로의 물품 후원과 후원금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기독일보 성경필사 장학금은 ANC온누리교회(담임 김태형 목사), 베이커스필드 ANC온누리교회(담임 박성호 목사), 인랜드 ANC온누리교회(담임 윤창렬 목사), B&S 그룹(주부권 CEO), BTS 솔라(폴 김 목사), 캘리포니아 플레스티지 대학(이상명 총장)을 비롯해 총 교회 및 단체, 개인 총 47곳이 후원했으며, Ariel Jiyo Kim(Sunny Hills High School), Cindy Kim(UC-Santa Barbara), Daniel Lee(칼 스테이트 LA), Daniel sarang Lee(USC), Danny Kim(Sunny Hills High School) 을 비롯해 총 30교회에서 선발된 30명의 장학생에게 수여됐다.

장학생들은 6개월에 걸쳐,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행전, 로마서 성경을 필사했으며, 이날 이들의 필사 노트가 교회에 전시되었다.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2회 성경 필사 장학금 수여식.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2회 성경 필사 장학금 수여식.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제2회 성경 필사 장학금 수여식.
기독일보 창간 21주년 기념 감사예배
(Photo : 기독일보) 2부 순서로 진행된 성경 필사 장학금 수여식은 박성호 목사(베이커스필드 ANC 온누리교회 담임)과 이시안 집사가 인도했다.
성경 필사노트
(Photo : 기독일보) 성경 필사노트.
성경
(Photo : 기독일보) 성경 필사노트.
성경 필사노트
(Photo : 기독일보) 성경 필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