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교회가 14개월 만에 새벽기도를 재개하면서 첫 주간을 특별새벽기도회로 드렸다. 허연행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이 2025년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가운데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허연행 회장은 이번 취임식에 대해 깊은 소감을 밝혔다.

먼저 허연행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유례없이 강한 기독교적 색채를 띠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청교도가 세운 위대한 미국이 다시 한 번 하나님 중심의 국가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신앙 고백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선서 시 링컨 대통령의 성경과 함께 자신의 개인 성경을 사용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앙이 단순한 문화적 차원을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허연행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의 암살 시도 경험을 하나님의 섭리로 해석하고 이를 자신의 사명과 연결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구원을 받았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고백"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국가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허연행 회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합니다'라는 선언은 성경적 가치관으로의 복귀를 의미한다"며 "이는 공립학교 성교육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임식의 기독교적 분위기에 대해 허연행 회장은 "이번 취임식은 마치 예배와 같은 분위기였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개회 기도를 언급하며 "그래함 목사의 '우리가 당신에게 등을 돌린다면 미국은 다시는 위대해질 수 없다'는 기도는 미국의 영적 회복을 위한 간절한 호소였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세계선교에 열중하는 미국을 너무나 기뻐하셨다. 그래서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는데 마치 신명기 28:1 말씀에서 약속하신 내용 그대로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복을 미국에 쏟아 부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취임식이 '화합'과 '예배'의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사회가 여전히 인종, 이념, 경제적 격차 등 다양한 갈등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메시지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통합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연행 회장은 "미국이 다시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면 하나님께서도 미국을 다시 존중히 여기실 것"이라며 "하나님이 'No'라고 하신 것을 미국이 'Yes'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Yes'라고 하신 것을 미국이 'No'라고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다시 축복하신다"고 강조했다.

허연행 회장의 이러한 소감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미국의 종교적, 사회적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미국의 영적 회복과 청교도 정신으로의 회귀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현재 많이 기독교 지도자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미국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